9일 중대본 회의, 15일 공개토론회 거쳐 최종 조정 방안 확정 예정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대해 겨울철 유행이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면 중대본의 협의와 논의를 거쳐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9일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의무 조정에 관한 방향성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15일에는 공개토론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조정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스크 의무 조정 로드맵의 최종안은 12월 말 이전 중대본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마스크 착용이 실내 밀집도가 상승하는 겨울 유행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의료체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기본적 조치임을 강조했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 메사추세츠주 교내 마스크 착용 정책 해제 전후 코로나19 발생률 비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유지 학군 대비 해제 학군에서 15주 동안 코로나19 누적 발생률의 약 2배 증가가 관찰됐다.
마스크 착용 유 학군은 학생 및 교직원 1000명당 66.1명이 코로나에 감염됐고, 해제 학군의 학생 및 교직원은 1000명당 134.4명이 발생했다.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발생 감소에 효과가 있음이 재확인된 셈이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