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준공…실무형 로봇 전문인력 양성 중추적 역할
[일요신문] 구미시(시장 김장호)는 8일 '로봇직업혁신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실무형 로봇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이 센터는 제조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로봇활용 수요인력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구미시가 지원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는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사업'은 2020~2024년 총사업비 295억원(국비 144.1억원, 지방비 150.9억원)을 들여,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내 부지 3278㎡를 활용해 센터를 건축했다.
특히, 이 센터는 로봇친화형 건물로서 다양한 로봇의 배치와 활용, 용이한 이동을 위해 특화된 설계를 적용했으며, 2024년까지 산업용로봇, 협동로봇, AGV(무인운반로봇), 산업용·협동 로봇 적용분야 응용장비 등 100대 이상의 로봇실습교육 장비를 단계별로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신축 센터가 완공되기 전에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내에 임시공간을 활용 로봇활용 교육을 진행했으며, 재직자와 미취업자 및 학생들을 대상해 미래 유망 일자리가 될 로봇오퍼레이터(로봇의 조작, 시스템 운영, 주기적인 유지보수 관리 등을 담당)와 로봇코디네이터(현장 수요에 따라 로봇기반 생산라인을 기획‧설계 및 설치를 담당) 교육과정으로 현재까지 총 899명을 양성했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로봇오퍼레이터는 2024년까지 로봇 인력 수요(4520명)의 40% 수준인 1840명까지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생 이력관리를 통한 맞춤형 취업연계로 대기업, 국내외 주요 로봇기업, 로봇연구기관 등에 로봇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공급해 미래 로봇산업 전문인력 양성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배용수 구미시 부시장은 "이 센터가 미래 로봇산업 분야를 이끌어갈 디지털 인재를 양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제조환경에 혁신을 일으켜 구미산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봇교육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로봇직업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