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개선 ‘거짓말’...근로자 실내 용변보기 멈추지 않아
본지는 12월 16일자 지면기사 '부산 사상구 재개발 아파트 건설 현장 '근로자 인분' 몸살'을 통해 해당 아파트에서 근로자가 대변을 보는 행위를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입주자의 건강과 명품아파트를 표방하는 S-클래스의 위상이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는 결국 무위로 끝났다.
또다시 근로자가 집중적으로 용변을 본 증거가 제보됐기 때문이다. 특히 중흥토건이 아침마다 근로자를 상대로 환경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약속했지만, 근로자는 이 같은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하고 있다.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이라 건설사는 안이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파트에 입주민은 화장실에서 밥을 먹는 것처럼 대장균에 노출되는 등 건강상의 악영향이 우려된다.
현재 아파트를 전문적으로 시공하는 건설사들은 근로자의 대소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층층마다 시설물을 갖추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지만, 명품아파트를 짓겠다는 중흥토건은 이와는 동떨어져 있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