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업 종사자 3년 새 2배 증가…10명 중 4명 교통사고 경험

한 달 평균 25일 일하고 381만 원 벌어… 95만 원가량 보험료·렌탈료 등으로 지출

[일요신문] 배달업에 종사하는 배달원 수가 2019년에 비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배달업에 종사하는 배달원 수가 2019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최준필 기자

국토교통부는 27일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사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집계된 배달원 수는 23만 7188명으로, 2019년 상반기 11만 9626명보다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업체 현황으로는 주문중개 플랫폼이 37개, 배달대행 플랫폼이 51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각 지역의 배달대행업체는 전국적으로 7794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가 6개 도시 배달 종사자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사자 10명 가운데 4.3명이 최근 6개월 사이 교통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고 원인으로는 ‘촉박한 배달시간에 따른 무리한 운전’이 42.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상대 운전자의 미숙 또는 부주의’(41.4%), ‘배달을 많이 하기 위한 무리한 운전’(32.3%) 순이었다.

배달 종사자는 평균적으로 한 달에 약 25.3일 일하면서 381만 원가량 벌었고, 약 95만 원은 보험료와 렌탈료 등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현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