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엔진 자가정비 매뉴얼‧영상 배포 등 자율안전관리 문화 선도
현행법상 낚시어선은 총톤수 10톤 미만의 동력‧소형 어선을 의미한다. 최근 5년간(‘17~’21년) 기관(엔진)손상 사고에서 10톤 미만 선박이 차지하는 비율은 74.8%에 달하며, 일상점검과 관리소홀로 인한 인적과실이 사고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공단은 최근 5년 간 기관손상사고 선박 3,470척을 대상으로 사고 유형과 원인을 분석하고, 낚시업 종사자 등 현장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여, 대다수 낚시어선에서 사용하는 기관(엔진) 5종에 대한 자가정비 매뉴얼과 교육영상을 제작, 배포한다.
먼저 공단은 기관(엔진) 5종에 대한 자가정비 매뉴얼을 제작해,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와 함께 전국 지사에 3,500부를 배포했다. 매뉴얼은 공단 홈페이지 ‘해양안전정보 > 해양안전 홍보자료’ 게시판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또한, 해당 기관(엔진) 5종에 대한 자가정비 교육영상도 제작해 무료로 공개한다. 교육영상은 시동모터, 연료유 분사노즐 등 기관손상 유형에 따른 자가 정비법을 제공해 이해도를 높였다. 영상은 공단과 해양안전실천본부 누리집 및 각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단은 오늘부터 오는 27일까지 정부 및 관계기관과 함께 전국 낚시어선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22년(1.1.~11.30.) 사고 이력이 있는 낚시어선 210척을 대상으로 △구명조끼와 구명뗏목 등 안전설비 비치여부 △통신기기와 소방 설비 상태 △종사자의 안전교육 이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별 맞춤형 점검도 병행한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낚시어선 출항 전 기관정비 등 안전 점검과 구명조끼 착용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공단도 자율안전관리 문화 정착 등 실질적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