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성남시의회는 13일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3년도 예산안을 전격 처리했다. 이로써 청년기본소득과 청년취업 올패스 사업 예산 편성문제로 촉발된 준예산 사태가 13일만에 벗어나게 됐다.
이는 신상진 성남시장이 12일 성남시의회 의장단(박광순 의장, 박은미 부의장)과 국민의힘 대표단(정용한 대표)을 만나 준예산 사태를 즉시 해결해야 한다며 주도적으로 시의회를 설득한데 따른 것이다.
새해 들어서도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시민 생활에 불편이 컸으나 이날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고 시민생활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 집행부가 주도해 준예산 사태를 서둘러 해결하고 민생을 살펴야 한다”며 “청년기본소득과 청년취업 올패스 사업 예산을 올해 예산안에 함께 편성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사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마련했다.
신 시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국면에서 시 예산이 시민들의 생활 구석구석까지 빠르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예산안 처리가 늦어져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적극적인 재정집행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했다.
2023년도 예산안이 확정됨에 따라 성남시는 신속하게 집행계획을 마련해 올 상반기까지 전체 예산안 3조 4405억원의 60%인 2조 643억원을 조기에 집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 안전망 구축에 전념할 방침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05.02 1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