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질 정치인 퇴출 시켜야 한국 정치 발전하겠다는 점 새삼 느껴
- 평일 낮 업무시간 시도 때도 없이 SNS로 후배 정치인 허위비방이나 하고 있어
- 습관성 말 바꾸기 넘어 이젠 거짓말까지 지어내…'카멜레홍'이란 비판도 부족해
[일요신문] "저질 정치인은 퇴출 돼야 마땅하다."
유승민 전 의원이 13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작정하고 비판하며, 공격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시장이 오늘 SNS에서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은 문정권은 겁이 나 공격하지 않고 나만 집중 비방하면서 막말, 보수의 품격 운운했고 급기야 지방선거 유세조차 못나오게 비난했다'고 했다"며, 이는 "100% 거짓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2018년 당시 자신이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당했던 일을 내게 덮어씌우고 있다"고 하며, "불과 5년 전 중요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대구시장의 기억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유 전 의원은 "(홍 시장이) 사실을 알면서도 고의로 거짓말을 하는 거라면 이런 저질 정치인은 퇴출 돼야 마땅하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저는 2017년 11월~2018년 2월 바른정당 대표, 2018년 2~6월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로서 문재인 정권의 한중정상회담, 천안함 전범 김영철 방한, 대북특사단의 김정은 면담, 4·27 판문점 선언, 문정인 특보의 한미동맹 해체 발언, 트럼프-김정은의 싱가폴 회담 등 문 정부의 위험한 대북정책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면서, "당시 모든 기록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또 "2018년 3월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에 참석해, 대북특사단의 평양 방문을 전후해 벌어진 일들에 대해 문 대통령 면전에서 강력히 비판했다. 이 오찬 회동에서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제대로 공부도, 준비도 안 된 상태로 와 문 대통령 앞에서 건성으로 몇 마디 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저는 국회 국방위에 8년을 있었고, 국방위원장을 하면서 그 어떤 정치인보다 국기안보에 철두철미했다고 자부한다. 특히, 2014년 국회에서 사드 배치를 최초로 주장하고, 2017년 대선에서는 나토식 핵공유를 최초로 공약 한 정치인"이라고 자부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홍 시장의 새빨간 거짓말을 접하고 이런 저질 정치인을 퇴출 시켜야 한국 정치가 발전하겠다는 점을 새삼 느낀다"며, "습관성 말 바꾸기를 넘어 이젠 거짓말까지 지어내는 홍 시장 모습을 보니 '카멜레홍' 이란 비판도 부족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민혈세로 연봉 1억4000만원에다 거액의 업무추진비를 펑펑 써 대는 대구시장이 평일 낮 업무시간에 시도 때도 없이 SNS로 후배정치인을 허위 비방이나 하고 있는 기막힌 장면을 대구 시민들께서 꼭 아셔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홍 시장은 유 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을 상대로, "한 순간 곤란한 입장을 모면하려고 공작새처럼, 카멜레온처럼 변신을 거듭하는 정치는 더 이상 하지 마라"고 다그치며, 비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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