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8일 방송되는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추신수 선수가 출연해 리그 안에서는 무서운 타자지만 야구장 밖에서는 아내 밖에 모르는 사랑꾼 면모를 과시한다.
이날 추신수는 아내 하원미를 처음 본 순간부터 남다른 느낌을 받았다며 '찐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는데 특히 '내조의 여왕'으로 알려진 그의 아내 하원미가 추신수를 위해 마사지 자격증까지 취득한 사실이 알려져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추신수는 아내의 남다른 내조에 폭풍 오열한 적이 있다며 "다음날 경기가 있었는데 아내가 혹시 내가 깰까 봐 우는 아이를 데리고 아파트 계단에서 자고 있더라. 그날 운전하는 내내 울었다"는 일화를 공개해 감동을 자아냈다.
또 그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던 해에 아내를 위해 뷔페 음식까지 포장해온 에피소드를 전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식당을 처음 갔는데 아내가 좋아하는 해산물을 보자마자 아내 생각이 나더라. 내가 안 먹으면 싸갈 수 있는 건가 싶어서 안 먹고 기다렸다가 직원 분들이 음식을 버리신다는 걸 듣고 가져가는 되는지 물어봤다. 그리고 음식에 안전벨트까지 채워서 챙겨갔는데 아내가 좋아해서 흐뭇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 자녀를 둔 '다둥이 아빠' 추신수 선수는 두 아들이 아빠를 따라 야구선수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큰 아들은 미국 조지아 대학교에 야구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첫째는 타고난 신체 조건이 좋은데 내가 인정할 정도로 선구안도 좋다", "둘째 아들은 성격이 나를 닮아서 승부욕과 근성이 있다"라고 '야구 DNA'를 물려받은 두 아들을 자랑했다.
한편 추신수 선수는 지난해 한국에 돌아와 통합 우승을 거머쥔 뒤 박수칠 때 떠나려는 생각으로 은퇴를 고민했었다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가 구단에 그만두겠다고까지 이야기했다가 끝내 팀에 남기로 결정하게 된 사연과 은퇴를 바라보는 추신수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는 무엇일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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