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일 방송되는 JTBC '세계다크투어' 32회에서 인도의 경제 수도 뭄바이 시내 한복판에서 무차별 테러를 저지른 범인의 실체를 추적할 예정이다.
임상훈 다크가이드는 60일간 약 170명의 사망자를 낳은 끔찍한 테러가 발생했던 인도 뭄바이로 다크 투어리스트들을 안내한다. 임상훈 다크가이드는 "저만 오면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는 말과 함께 아수라장이 된 뭄바이의 거리를 조명해 다크 투어리스트들을 놀라게 한다.
특히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 영국의 다이애나 비 등 세계 각국의 유명인사도 방문했던 뭄바이 최고의 호텔도 테러리스트들의 손아귀에 넘어가 충격을 안긴다. 테러 당시 호텔에는 한국인도 머무르고 있었다고. 가까스로 현장을 빠져나온 피해자는 "죽는 거 이외에는 길이 없다"라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렇게 참혹한 범죄를 저지른 테러범들에게 내려진 비밀 지령도 공개된다. 바로 "타깃의 여권을 확인하라"는 것. 과연 이들은 왜 피해자들의 여권을 확인하려 했던 것일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총구를 들이밀던 테러범들의 정체가 더욱 궁금해진다.
테러범들의 범행이 갈수록 잔혹해지는 가운데 악몽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을 틔운 숨은 영웅도 등장한다고 해 눈길을 끈다. 머리 위로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호텔 투숙객들을 지킨 영웅의 용감한 행동을 본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연신 "대단하다"며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일일 다크 투어리스트로 합류한 아툴은 15년 차 베테랑 가이드의 전적을 살려 테러 현장에 담긴 역사와 함께 뭄바이 테러에 대한 현지인의 관점을 설명한다. 무엇보다 테러 이후 급변한 인도의 풍경도 전한다고 해 이날의 사건이 과연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켰을지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9.11 테러 이후 최다 희생자를 남긴 뭄바이 테러의 전말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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