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운암중학교서 임도영 학생 등 7명 거창소방서장 명의 표창장 받아
[일요신문] 대구의 중학생들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압하고 노부부를 대피시킨 공로로 표창장을 받았다.
대구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6일 대구 북구 운암중학교(교장 고호진)의 임도영, 조성현, 김민준, 최형섭, 권찬솔, 장민서, 장유성 학생 등 7명이 거창소방서장 명의의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운암중 학생 7명이 경남 거창군의 외가집에 방문해 산책을 하던 중 불이 난 주택을 발견했다.
학생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소방관이 오기 전까지 물을 퍼 나르며 화재를 진압해 초기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해당 주택에서 자고 있던 노부부도 신속히 대피시켜 인명 사고도 막았다.
화재를 처음 발견한 임도영 학생은 "평소 학교에서 배운 화재 시 행동요령 등 안전 훈련 덕분에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해 다행히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호진 운암중학교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화재 등 사고 상황에서 자신과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실생활 안전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운암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화재 등 실제 사고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도록 '대구교육청 학교 현장 재난 대응·안전관리 매뉴얼' 등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인근 소방서 등과 함께 안전 교육을 하고 있다.
- 대구시교육청, 직업계고 글로벌 프로그램 성과보고·설명회 열어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지난 2일 '직업계고 글로벌 프로그램 2022년 성과보고·2023년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직업계고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높이고 국내·외 취업 능력을 키우기 위해 원어민 화상영어 프로그램, 글로벌 체험학습, 글로벌 현장실습 과정 등을 하는 시교육청 특색 사업이다.
지난해는 대구공고 등 6개교 1~3학년 학생 107명이 원어민 화상영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상서고 등 4개교 2~3학년 학생 38명은 미국, 독일, 싱가포르 3개국에 해외 인턴십에 참가했다.
인턴십에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국내·외 취업을 성공했다. 특히 상서고 학생 6명은 싱가포르 'Odette, Esora' 등에 취업, 일마이스터고 학생 1명은 독일 'Vattenfall'에 들어갔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화상회의시스템(ZOOM)으로 참가한 상서고 김주령 학생은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현장실습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해외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후배들도 글로벌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해 바라던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며 "우리 직업계고 학생들이 다양한 해외실습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기술 인재로 거듭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직업계고 글로벌 프로그램'에 6억 8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비 3억원 증가한 것으로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50명 이상, 원어민 화상영어 프로그램에 2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