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8일 방송되는 MBC '일타강사'에 한국사 일타강사 이다지가 '난세의 영웅'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평소 '강사계의 김태희'라 불리며 수험생들의 무한신뢰와 사랑을 받는 이다지는 수강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등장했다. '일타강사'의 첫 한국사 강의를 선보이게 된 이다지는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이순신 장군에 대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왕 전문 배우 임호, '강철부대' 출신 황충원, 하버드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한 방송인 신아영, 영국인 방송인 피터 빈트가 수강생으로 자리했다. 특히 왕 전문 배우 임호는 아버지가 '장희빈', '전설의 고향' 등을 집필한 1세대 사극 작가 임충이라고 밝히며 남다른 사극 DNA를 자랑했다.
자타공인 한국사 일타강사로 불리는 이다지는 역사를 잘하려면 "딱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는데 첫 번째는 역사의 스토리를 흐름으로 기억하는 것, 두 번째는 "왜"라는 질문을 던져 단순 암기의 비중을 줄일 것을 강조했다.
특히 외울 게 적어서 역사를 전공했다는 이다지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예로 들며 "줄거리를 외우지 않아도 설명할 수 있지 않느냐"라며 한국사는 암기보다는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다지는 임진왜란 발발 전 일본과 조선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는데 철저하게 전쟁준비를 끝낸 일본과 달리 조선은 전쟁을 안일하게 생각했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리고 특히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손금 사진을 공개하며 그가 '출세선'을 칼로 그어 만들 정도로 엄청난 야망가였다고 밝히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더해 부산에서 한양까지 400km가 넘는 거리를 무서운 속도로 진격해오던 일본군이 식량이 떨어져 조선 최대 곡창지대였던 전라도를 약탈하려고까지 한 사실을 전했는데 그곳을 지키던 전라좌수사가 바로 이순신 장군이었다는 것. 이렇게 역사 속에 등장하게 된 이순신 장군은 한산대첩에서 '학익진 전법'으로 왜수군의 배 59척을 완파하며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는데 반면 조선의 배는 단 한 척도 손실되지 않았다고.
한편 정유년에 조선을 재침략한 일본은 전쟁과 상관없는 백성들마저 무자비하게 학살하는데 이때 전공을 입증하기 위해 조선인들의 귀와 코를 베어 본국에 보내는 참혹상을 보인다.
코 수령 영수증과 일본 전역에 퍼져있는 조선인의 코 무덤인 '이총' 등 잔혹한 전란의 진실은 모두를 분노하게 했는데 특히 이다지는 이때 나온 말이 "에비에비"라며 "일본군이 언제 와서 귀 이(耳), 코 비(鼻)를 베어갈지 모른다"는 말에서 "에비"가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직하고 청렴결백한 품성 탓에 관직에서 파직당하는 등 순탄치만은 않았던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와 함께 난중일기에 기록한 어머니, 아들에 대한 가슴 절절한 사연도 함께 공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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