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앙컨벤션센터서, (사)영호남상생발전포럼 ‘전국청년미래연대’ 발대식 열려
- 전국청년미래연대 정재훈 대표 "선배의 지혜·경륜, 청년의 아이디어·추진력 더해 동행할 것"
[일요신문] "2023년 한 해를 새로운 반짝임으로 가득한 따뜻한 봄으로 만들어 가겠다."
전국청년미래연대 정재훈 청년대표가 11일 대구중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영호남상생발전포럼 전국청년미래연대' 발대식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영호남상생발전포럼(이사장 우종철)이 주최하고 전국청년미래연대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정재훈) 주관한 이날 '(사)영호남상생발전포럼 전국청년미래연대' 발대식에는 우종철 (사)영호남상생발전포럼 이사장, 이인선 국회의원, 이태훈 달서구 구청장, 이정률 경북도 정무실장, 정일균·김태우 대구시의원, 남정호·배광호 수성구의회 의원, 전형무 경북도 청년 특별보좌관 등을 비롯해 영남·호남·서울 청년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 국회의힘 당대표 후보, 윤상현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은 축사 영상을, 강대식 국회의원과 김대권 수성구청장도 축전을 보내며 발대식을 반겼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 (사)영호남상생발전포럼 영호남 청년 대표 개회 선언, 내빈 소개, 국민의례·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환영사, 축사, 청년대표 임명장 수여 그리고 각 지역 청년대표(정재훈·김준·노태균) 인사·포부 발표, 댄스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사에 나선 정재훈 (사)영호남상생발전포럼 청년대표는 "겨울이 지나가고 있지만 현재 대한민국 청년들은 코로나19, 높은 실업률, 치솟는 물가 등으로 두 번째 겨울을 맞고 있다"며, 수도권과 지방의 인구·임금·자원 격차에 따른 기형적 사회 구조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영남과 호남의 여전히 풀리지 않는 매듭은 우리의 큰 숙제로,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영남·호남·서울 청년들이 모여 한 마음 한 뜻으로 '전국청년미래연대'를 발족하게 됐다"라고 취지를 설명하며 "선배님들께선 지혜와 경륜으로 나침반이 되어 주시고, 우리 청년들은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선배님들의 힘과 원동력이 되어 함께 행동하고 동행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우종철 (사)영호남상생발전포럼 이사장은 '호마시북풍(胡馬嘶北風), 월조소남지(越鳥巢南枝), 금의환향(錦衣還鄕)'을 언급하며 "말과 새도 자신의 고향을 그리워 하듯, 우리가 스스로 노력해 성공해서 고향에 돌아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마음"이라며, 청년들을 격려하며 1971년 이후 격동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했다.
우 이사장은 신라 원광법사의 '세속오계', 주역의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卽變 變卽通 通卽久)'와 '변통론'을 인용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변화가 생기고, 변화가 생겨야 비로소 길이 뚫리며, 그러한 노력의 결과라야만이 오래도록 지속된다"면서, "정치 지도자의 굳은 의지와 결단이 선행돼야 하고, 뒷받침해 줄 시민단체, 그리고 청년들의 역할이 크다. 이런 정신으로 무장해 청년들이 미래를 나아간다면 못 건널 강이 없고 못 넘을 산이 없다. 이 시간 이후부터 우리 영호남상생포럼 청년지도자들이 앞장서서 국민통합 이뤄주기시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이인선 국회의원은 청년들을 향해 "편안하게 왕언니, 이모, 술 먹고 할머니라 불러도 된다. 얼마든지 편하게 소통하며 지내자"라며, 청년들을 응원했다.
대구시의회의 최연소 김태우 의원도 "우종철 이사장님의 혜안과 정재준 청년대표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전국청년미래연대가 대구를 중심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우 이사장은 각 지역 청년들에게 임명장 수여를 하며 덕담과 함께 손을 맞잡았다. 마지막 공연은 영남대 무용과 5명이 나와 최선가요에 맞춰 힘찬 댄스로 역동적인 청년의 모습을 선보였다.
마지막 폐회식에서 청년을 필두로 정치, 경제, 교육 등 각 분야 전문가 200여 명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며 추억을 간직했다. 이들은 영남, 호남, 서울,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두 팔을 높이 치켜들었다. 각자의 스마트폰 불빛으로 손을 흔들며 청년들의 반짝이는 미래의 봄을 응원했다.
한편 '사단법인 영호남상생발전포럼(E&W Co-Prosperity Forum)'에서 '영호남(E&W)'은 대한민국 동쪽과 남쪽 지역이 하나되어(&), '상생(相生, co-prosperity)' 곧 서로 같이 살아가며, '발전(發展)' 곧 보다 좋게 나가자라는 취지로 지난해 8월 20일(단기 4355년) 창립총회를 열고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정치·당파·지역·종교 등을 초월한 순수 민간 참여로 사회 전 분야를 아우르는 동서화합을 넘어 대한민국 통일과 세계 평화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전국청년미래연대'는 영남(전국청년미래연대 정재훈 대표), 서울(대표 김준), 호남(대표 노태균)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청년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문화·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하며, 갈라진 세대·정치·지역 모두를 하나로 묶기 위해 뭉쳤다. 이들은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청년들을 모아, 분과별로 조직을 구축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알리는 전략으로 대한민국을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으기로 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