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5분 발언서 사업 표류 시킨 집행부 질타
대구시의회 윤영애 의원(국힘·남구2)이 16일 제2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앞산 관광명소화 2단계 사업의 추진을 촉구했다.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은 2015년 대구 종합관광개발계획의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총 490억원 규모로 1, 2단계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환경 개선 위주의 1단계 사업은 완료됐다. 지난 11월 총 7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앞산전망대 개체, 노후시설 리모델링, 쉼터 7곳 조성, 달토끼 조형물 설치, 경관조명, 키오스크 설치 등을 했다.
이 사업엔 산정광장 신설, 앞산정망대 공간 브랜딩, 주차장과 숙박시설 확충, 앞산자락길 명소화 등의 계획이 포함돼 있다.
윤 의원은 "13년간 방치된 채 노후되고 낙후된 시설들의 개선을 기다리던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며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을 표류하게 만든 홍준표 시장과 관계부서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 50년 미래 번영을 위한 신산업 육성과 대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시민과의 약속은 그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계획을 재정비해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장기간 체류하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관계부서가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남구의 앞산은 태백산맥으로부터 흘러온 비슬산 지맥이 내려와 지형을 이룬다. 특히 앞산공원은 서남부 비슬산에서 북동쪽으로 뻗어나온 지맥이 대구 남쪽경계에 이르면서 부채를 펼친 것 같은 형국이다. 앞산은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