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졸 청년 성공시대 ‘3대 성공 인프라’ 구축
- 2년 이상 근무 고졸 취업자 대졸 임금수준 보전…취업지원 혁명
- 경북형 리턴 프로그램…군 복무 복귀 시 상여금 300% 지급
[일요신문] "지역이 필요한 우수 인재는 책임지고 키워 지방에서 성공하는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
경북도가 성공 3대 인프라 구축으로 고졸청년 성공시대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병역, 일자리 걱정 없이 취업 잘 되고 누구나 잘 사는 지방시대 경북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K-로컬 7대 프로젝트로 지방 정주혁명, 청년 4대 패키지'(교육지원 혁명, 취업지원 혁명, 주거지원 혁명, 결혼지원 혁명)를 제시하고, 고졸 청년들을 위한 획기적인 전략을 수립했다.
구체적 실행 계획으로 △고졸 취업자 학위 취득 무상지원 △취업 2년 후 대졸 수준 임금보장 △군 복무 복귀 시 상여금 300% 지원이라는 틀을 마련했다.
― 고졸 청년 성공시대…'성공 인프라' 구축
우선 올해부터 금오공고, 구미전자공고 등 마이스터고와 연계해 1시군-1대학-1기업을 지역 전략산업과 매칭하고, 전략학과 육성을 위해 대학등록금 전액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지역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대혁명을 추진한다.
포항 이차전지, 구미 반도체, 영주 베어링, 안동 바이오 등 지역 핵심산업 분야 특성화학과를 발굴하고,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과목 편성 및 실습교육으로 지역과 기업이 필요한 산업수요기반 맞춤형 인력확보를 위해 힘을 쏟는 다는 것.
또한 도는 취업 후에도 학력별 임금 격차((학력별 임금) 고졸 2306만원, 대졸 2852만원(2020년 고용부 통계))가 커 사회적 자립이 어려운 중소기업 재직 고졸 청년들을 위해 취업 2년 후 대졸 수준의 임금을 보전할 방안을 기업과 함께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간 일정 금액을 복지포인트로 지급하는 현행 청년 근로자 행복카드의 사용처를 문화바우처, 건강관리, 관광 휴가비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지원 금액을 확대해 지역청년우대카드(가칭)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졸 취업자들에게 가장 걸림돌이 되었던 군 복무 기간 경력단절 문제는 경북형 리턴 프로그램으로 해결한다. 이는 고졸 취업자들이 군 복무기간 동안 기업과 도가 기금형식으로 매달 일정액을 적립하고 군 복무 복귀 시 상여금(300%, 최대 800만원)으로 지급하는 이 프로그램으로, 기업에는 우수인력 확보를, 근로자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윈윈 솔루션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초 닻을 올린 지방시대 정책 이철우호가 한달 반 동안의 숨가뿐 항해를 해왔다. 지역산업기반 인재양성체계 구축 업무협약,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 등 지역 우수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양질의 교육을 받고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교육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 고졸 청년들이 그 대전환의 중심에 있다.
이철우 지사는 "결혼장려금과 주거지원비 뿐만 아니라 출산과 보육, 돌봄까지 해결하는 생애주기별 지원 정책을 마련해 고졸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걱정 없이 가정을 꾸리며 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제 지역이 필요한 우수 인재는 우리가 책임지고 키워 지방에서 성공하는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