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원스톱창업지원실 신설 등
[일요신문] 대구시(시장 홍준표)가 제 2의 '애플'을 꿈꾸는 지역 첫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위해 나선다.
23일 시는 5대 미래 신산업에서 ABB(AI·Blockchain·Bigdata)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구테크노파크를 거점으로 △지역 우수 스타트업 육성 지원 확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창업패키지 운영 △지역중심 투자펀드 조성으로 창업기업 투자 생태계 활성화 △대구스케일업허브(DASH)를 통한 전주기 창업정보 제공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스타트업 축제 개최 등을 중점 추진한다.
- 'C-Lab 3.0 대구'로 리뉴얼…'C-Lab 아웃사이드' 구분 추진
'C-Lab 3.0 대구'로 리뉴얼해서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윳한 창업기업을 집중 발굴한다. 시-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대구테크노파크에서 지역 산업 전분야를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삼성전자가 직접 대구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투자하는 'C-Lab 아웃사이드'와 '대구'를 구분해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창업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우수 기술·아이디어를 확보한 기업과 역외 창업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 기업으로 육성한다. '삼성 C-Lab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에 선정되길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해 맞춤형 사업화도 지원한다.
창업 후 생존율이 급격히 감소하는 4~5년차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업화 패키지를 지원해 생존율을 높일 예정이다.
- 성장 단계별 맞춤형 창업패키지부터 원스톱창업지원실까지
창업 초기부터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예비)초기창업패키지'는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나 창업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사업화 자금,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대기업과 협업으로 스케일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일자리와 혁신 성장을 지원한다.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육성'은 유망 기업 10개사를 선정해 유명 글로벌 투자사 초청 기업설명회(IR) 등으로 지역 벤처 스타트업 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구의 창업 관련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창업지원실(1533-2953)'을 신설해 법적·기술적 문제해결, 멘토링, 교육,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예비 창업자의 수요를 지원한다.
- 지역중심 투자펀드 조성, 창업기업 투자생태계 활성화
창업 기업들의 사업화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선 8기 이후 성장 단계별 민관 연계 공공 창업 펀드를 2184억원 규모로 조성해 집중 투자한다.
공공창업 펀드와 연계해 투자기관 협업을 통한 상장(IPO) 지원과 중기부 팁스(TIPS) 프로그램 선정지원으로 유망기업의 창업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협업기관은 대구시,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대구TP 등이다.
대구스케일업허브(DASH)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기업을 대상해 입주공간을 지원하고 정보제공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현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96실, 대구스케일업허브에 74실이 마련돼 있다.
- 창업문화 확산한다 '스타트업축제' 개최
오는 10월 청년 ICT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2023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IF 2023)'와 메이커 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 참여 축제 '제4회 대구 메이커 페스타'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11월에는 '제7회 대구스타트업어워즈'를 열고 지역 창업문화를 확산시킨다.
지식 재산권 확보가 취약한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식 재산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비대면 해외 판로지원을 위해 글로벌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과 아마존닷컴 입점도 지원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우수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지역에서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공간부터 전문인력, 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 창업기업인 에임트㈜, ㈜아스트로젠 같은 기업이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