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4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 626회는 '숨진 아내가 낳은 상간남의 아이, 남편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편으로 꾸며진다.
지난해 11월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아기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한 번도 부모의 품에 안기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출산 당일 산모가 폐색전증으로 위급해져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보름 후 사망했다.
산부인과에서는 남편인 정혁 씨(가명)에게 아기를 데려가라고 했지만 남자는 어쩐 일인지 막무가내로 거절했다. 결국 병원 측은 남편을 아동 유기로 신고했다.
남편은 "집사람이 B형이고 저는 AB형이거든요. O형이 나올 수가 없죠"라고 말했다.
숨진 아내와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었던 정혁 씨는 아내와 별거하여 혼자서 세 딸을 키우던 남자는 자신이 '아동 유기죄'로 고소당한 게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내가 이혼 소송 중에 상간남과 낳은 아이를 자신이 왜 책임져야 하냐며 잘못된 법 제도를 강하게 비난했다.
남편은 "상간남은 다 보호해줘 버리는거에요. 왜 잘못된 사람은 보호해주고 잘못이 없는 사람한테는 책임 전가를 하냐"라고 말했다.
졸지에 난처해진 정혁 씨. 그러나 정혁 씨보다 더 난감한 건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아이다. 무책임한 어른들 때문에 제대로 된 이름은커녕 출생신고도 못 하는 막막한 상황 아이는 누가 책임져야 할까. 생부인 상간남은 누구이고 그는 어디에 있는 걸까. 상간남의 아이로 태어난 아기를 둘러싸여 벌어진 기구한 사연에 대해 취재해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거대 예수상을 비롯해 기독교 테마파크를 건립하겠다는 전직 사찰 대표인 신 장로에 대해 알아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냉부해’도 되살린 ‘흑백요리사’…다시 시작된 셰프테이너 전성시대
온라인 기사 ( 2024.11.20 1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