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에게 최고시설과 서비스의 무료 요양원 건립 /조합 운영의 투명 공개와 민주적 운영 약속
이번 양서농협 조합장 선거는 5선에 도전하는 여원구 현 조합장(75세)에게 최성호 양서농협 비상임이사(68세)와 민경환 양서농협 비상임 감사(61세)가 도전,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최성호 후보는 오랜 공직 경험으로 얻은 실무능력과 양서농협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평협의회 회장, 양서면 명예체육회장, 양평군새마을회 이사 등 사회봉사 활동으로 다져진 인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양서농협의 혁신을 이끌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최성호 후보의 공약 중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조합원 무료 노인요양원 설립이다.
최 후보는 “우리나라의 노인요양시설은 월 이용료가 1천만 원을 넘는 최고급인 실버타운부터 월 이용료 수십만 원대인 사립요양시설까지 2만여 개가 있지만, 경제 여건에 따라 요양원의 시설과 서비스의 편차가 매우 크다”면서 “이 중에서 시설이 양호하고 관리가 잘되는 공공요양시설은 100여 개에 불과해 많은 대기자가 몰려 입주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는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요양원을 건립해 양서농협 조합원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국비를 지원받아 공공요양시설을 운영 조합원의 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자녀들은 내 부모를 요양원에서 모시면서 급여를 받을수 있도록 일자리도 100개 창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준비 중이다. 최 후보는 양서농협의 친환경 농산물의 판매 확대를 통한 조합원의 소득증대 방안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지역의 소규모 농가들이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의 재배 품목을 다양화하여 로컬푸드 매장에서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확대해 지역 소비자와 관광객에게 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해 양서농협의 로컬푸드를 관광 상품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당일 재고품은 무상요양원에 식자재로 공급해 농민은 재고 부담을 줄여 조합원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요양원에는 신선한 식자재를 공급해 모두가 만족하는 양서농협 특유의 로컬푸드 선순환 고리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이어 최 후보는 양서농협의 혁신을 위해 투명한 경영정보 공개를 약속했다.
최 후보는 “단위농협 조합장의 연봉이나 업무추진비는 베일에 가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조합의 정관에는 조합장의 비롯한 임원들의 보수 규정은 총회에서 의결하고, 공고를 통해 조합원에게 알리게 되어 있지만, 일반 조합원이 조합장의 연봉이나 업무추진비 내용을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조합장의 연봉과 업무추진비의 공개가 조합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투명한 공개를 약속했다. 아울러 조합운영비용 중 선심성 예산이나 낭비적인 요소를 과감하게 도려낸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후보는 연간 4회 발행하는 소식지의 대부분 내용이 조합의 경영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전달보다는 조합의 내부의 활동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어 낭비적인 요소가 있다는 점과 명사 특강 등에 고액의 강사료 지급이 대표적인 낭비 요소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또 대의원 총회 등 조합의 민주적인 운영도 약속했다. 대의원의 참석 대상을 확대하고, 조합장의 발언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조합원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데 치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성호 후보는 “조합의 수익금으로 조합원에게 높은 수준의 노인요양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은 농협의 설립 취지인 ‘자조’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며, 조합 운영의 투명성 제고와 민주화를 통해 조합원의 신뢰를 회복해 조합원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양서농협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