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3 인구대반전 프로젝트’ 본격 가동
- '경북스테이' 사업으로 대도시 생활(관계)인구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소규모 마을 상생협력 모델 개발, 지속가능 마을 구현
- 지역주도 이웃사촌마을 2곳 확산 추진, 미래경북형 마을 조성
[일요신문] 경북도가 '2023 인구대반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의 자연 감소로 인한 국가적 인구구조 변화가 가속화돼, 이로 인해 지방소멸 위기감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철우 지사의 철학인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
경북도 인구대반전 프로젝트는 크게 △경북 로컬 체인지업 사업 △경북 스테이 프로젝트 △경북형 소규모마을 활성화 사업 △이웃사촌마을 확산 사업 등 4가지로 구성된다.
― 경북 로컬 체인지업 사업
지역 인재의 지역자원 발굴·개발을 통한 지역 내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 대학과 연계한 로컬 스쿨 운영, 지역별 거점을 활용한 로컬 기획 전문 인력 양성, 체인지업 사업화자금 지원, 성장지원 등 4단계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추진하는 '경북 로컬 체인지업 사업'은 청년 인구 유입을 목표로 연령 등 조건이 맞는 경우 전국에 거주하는 누구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지역 인재'를 폭넓게 인정하고 있어 향후 이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해 실제 인구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 경북스테이 프로젝트
국가적 인구감소 위기 속에서 지역활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접근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대도시 생활(관계)인구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정주인구 유입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는 경북형 작은 정원(클라인가르텐) 조성, 두 지역 살기 기반 조성, 유휴자원 활용 지역활력 사업, 1시군-1생활(관계)인구 특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재 도내 인구감소지역을 대상해 참여 희망 시군을 공모 중이다. '경북형 작은 정원 조성 사업'은 휴식, 여가, 영농 등의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을 목표로 현재 봉화군과 성주군에서 각각 '봉화에서 즐기는 웰니스 정원 MushroomLand', '가야산 그리네 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두 지역 살기 기반 조성 사업'은 지역 체험 등 사전 검토를 마친 예비 전입인구를 대상해 지역유입 진입장벽을 완화하기 위한 세컨 하우스 구축 및 지역민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이외도 도는 지역의 유휴자원을 활용한 '유휴자원 활용 지역활력 사업'을 진행하고 시군별 특성화된 살아보기 모델 개발을 목표로 '1시군-1생활인구 특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체험에서 정착으로 이어지는 전입의 과정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소규모마을 활성화 사업
이 사업은 '삶터-일터-쉼터'로서의 마을 기능 회복을 목표로 마을 주민이 필요한 것을 스스로 채워나가도록 지원한다. 특히, 기존 읍·면 단위 마을가꾸기 사업성과가 주민들이 체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인구감소 최전선에 있는 소규모 마을(주민 주도의 마을 활성화 의지와 역량을 갖춘 읍·면 단위 미만 공동체)을 사업 단위로 설정했다. 주민 주도로 진행되는 마을별 사업에 경북도는 조력자 역할을 하며, 자생력 있는 마을, 지속가능한 마을을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동시에 도내 모든 마을을 대상해 '소규모 마을 유형화 작업'을 진행해 '경북형 소규모마을 활성화 전략 모델'을 만들고,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주민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 이웃사촌마을 확산 사업
의성군 안계면 일원에 이미 추진된 시범사업을 보완해 영천시 금호읍과 영덕군 영해면 일원에 4년(2022∼2026)에 걸쳐 추진하며 '청년이 돌아오는 지역'을 만드는 '청년·지역주도 미래경북형 마을 조성사업'이다. 시범사업은 외부 유입 청년을 주요 대상으로 했으나 확산 마을은 지역 청년과 주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청년층과 장년층 등 세대 간 융합을 기반으로 지역 공동체 중심의 마을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시범마을의 스마트팜 등 농업 중심의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유치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 진행되며, 핵심 사업을 선추진해 마을 조성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낸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지역대학과 지역주력산업 간 연계로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 정착 지원정책들을 마련해 경북에서도 서울에 버금가는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작은 서울'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