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셰플러코리아, E-Mobility 핵심부품 공급기지 구축 투자협약 체결
경남도는 9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셰플러코리아 창원공장의 전동화 핵심부품과 고정밀베어링 공급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병규 경제부지사,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을 비롯해 셰플러그룹 게오르그 F.W. 셰플러 회장, 셰플러그룹 다메쉬 아로라 아시아퍼시픽 총괄사장, 셰플러코리아 이병찬 대표, 야사르 키나 창원공장장, 전광배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셰플러코리아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는 창원공장에 내년까지 약 500억 원을 투자해 E-Mobility 시스템과 고정밀베어링에 대한 전동화 설비 구축과 함께 약 13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투자 협약으로 자동차와 항공, 반도체 등 제조업 분야에서 미래 선도적인 산업 환경 조성과 스마트공장 구축에 앞장서며 제조업의 부흥과 산업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독일 글로벌기업인 셰플러그룹의 설립자이자 오너인 게오르그 F.W. 셰플러 회장의 이번 방한으로 셰플러코리아가 향후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을 비롯한 타 국가 생산시설보다 글로벌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셰플러코리아는 1953년에 창립돼 안산, 전주, 창원 등에 생산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운영 중으로 국내 베어링의 기술 수준 향상과 국산화를 주도해왔다. 창원에는 1998년부터 생산공장 3곳과 연구개발센터를 설립·운영해 직·간접적으로 745명을 고용해왔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로 빠르게 전동화되는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선도적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남도는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고, 투자를 선택한 기업의 결정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에 앞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공헌하고 경남 주력산업의 세계화에 기여한 셰플러그룹의 게오르그 F.W. 셰플러 회장에게 명예도민증서와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게오르그 F.W. 셰플러 회장은 “이번에 경상남도로부터 명예도민증을 받게 된 것을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며 “창원공장이 셰플러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연구개발과 생산 공급의 중추기지로서 역할을 하는 데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셰플러코리아 이병찬 대표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지역 경제의 활력과 더불어 셰플러의 혁신과 품질, 시스템과 제조 기술 등을 결합해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는 협약 체결 이후에도 셰플러코리아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행정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투자유치 전담조직과 자문위원회 운영, 투자지원제도 확대 등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지역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로봇랜드 테마파크 콘텐츠보강 및 미래로봇 도입
경남도는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이하 ‘로봇랜드’) 활성화를 위해 로봇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로봇을 신규 도입하는 콘텐츠 보강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미래 로봇 자동차조립 공정, 4D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등을 배치하고, 스마트팩토리를 축소한 미니어처를 설치하는 등 제조로봇관을 로봇팩토리움으로 새롭게 재단장했다.
로봇사피언스관 내 미래로봇 ‘돌보미’를 설치하고, 증강현실(AR) 마칭밴드 로봇마차도 제작했다. 특히 증강현실(AR) 마칭밴드 로봇마차는 로봇랜드에서 자체 기획한 공연과 연계한 퍼레이드 공연을 진행해 입장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올해 콘텐츠 보강사업은 로봇랜드 정체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리얼로봇 수를 늘리고, 로봇랜드 내 공공관 중 하나인 미래로봇관을 콘셉트에 맞게 로봇을 추가 도입(11대 이내)해 미래 로봇세상을 표현할 예정이다.
로봇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국내 최초 로봇 퍼레이드를 시연할 수 있는 퍼레이드 로봇(7대 이내)을 제작하고, 방문객이 로봇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봇 2대 이상)와 로봇랜드 내 로봇 카페에서 운영할 식음로봇(2대 이상)도 설치할 예정이다.
콘텐츠 보강사업 모집공고는 3월 3일부터 27일까지며, 신청자격은 로봇 관련 기업이어야 한다. 다만 콘텐츠 관련 기업, 대학, 연구소, 협회 등은 컨소시엄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콘텐츠 보강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15일 오후 2시 로봇랜드에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설명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13일 오후 6시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콘텐츠 보강사업 관련 모집공고, 추진일정, 신청자격, 평가항목 등 자세한 내용은 로봇재단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경남양봉대학으로 도내 양봉산업 견인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양봉산업을 이끌어 나갈 전문 양봉농가 양성을 위해 ‘2023년 경남양봉대학’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3월 9일 경남농업기술원 ATEC에서 교육생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식을 가졌으며, 이어 국립농업과학원 한상미 양봉생태과장을 초빙하여 국내 양봉산업 현황과 가치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올해 처음으로 농업인대학 과정으로 편성돼 운영하게 되는 경남양봉대학은 양봉 사육을 희망하거나 사육을 시작했지만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 및 신규농업인에게 3월 9일~8월 10일 동안 총 15회, 72시간에 걸쳐 양봉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꿀벌의 생리·생태, 서양벌 및 토종벌 사육 기술, 사계절 봉군관리, 화분매개의 이용, 병해충 방제 등 양봉 사양 관리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내용을 익힐 예정이며, 특히 유용곤충연구소와 선도농가에서 다양한 실습교육을 진행하여 전문지식과 선도농가의 노하우를 현장에서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강석주 기술지원국장은 “근대적인 양봉산업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100년이 넘었으며, 종사인력도 많은 반면 산업은 체계화돼 있지 않다”며 “2021년 양봉 전문 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체계화된 장기교육과정을 마련 못했으나, 올해부터 체계화된 장기교육과정인 양봉대학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봉군 소실 현상으로 인해 현장에 많은 양봉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지역 양봉산업에 발전을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전문 인력이 배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인력들이 지역의 선도 양봉가를 이어 양봉산업을 이끌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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