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하 냉동창고에서 페인트칠 작업을 하던 70대 부부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남편이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한 축산물유통업체 지하 냉동창고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던 70대 부부가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12일 오전 9시 56분께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의 한 축산물유통업체에서 페인트칠 작업을 하던 70대 부부가 쓰러져 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발견했다.
남편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인은 현재 의식을 되찾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소규모 페인트 업체를 운영한 이들 부부가 축산업체 지하 냉동창고 페인트 작업을 하던 중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발견 당시 부부는 방독면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페인트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숨진 남편에 대해 부검을 의뢰할 방침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