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하윤수 교육감, 학교급식 현장 직접 찾아 소통
하윤수 교육감은 15일 오전 12시 청동초등학교(영도구 소재)를 방문해 학교급식 현장 점검을 펼쳤다. 이번 현장 점검은 학교급식 점검을 통한 위생관리 경각심 고취 및 급식관계자와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을 통한 학교급식 개선방안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급식 위생점검 후 급식종사자들을 격려하고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며 학교급식 전반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교육청은 학교급식 현장 점검뿐만 아니라 △유치원 친환경우수농산물 식품비 지원 △급식비 10% 인상 △급식시설 개선 △식품알레르기 대체 식단 학교 운영 △채식 급식 연구학교 △학교급식 우수 레시피 개발 등을 통한 학교급식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학교생활이 항상 최우선이고 학부모에게 믿음을 주는 따뜻한 학교 급식을 위해 현장에서 위생 관리 시스템이 잘 적용되고 있는지, 교육청에서 지원이 필요한 점은 무엇인지, 소통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위생적이고 안전한 학교 급식 지원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학교급식종사자 호흡기 건강보호 위한 의지 재표명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지난 3월 14일 교육부의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결과발표에 대해 급식종사자 폐질환 예방 및 조리실 환경 개선의 심각성에 통감하며, 선제적으로 학교급식종사자의 호흡기 건강보호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실시한 학교 급식종사자의 건강검진 중간결과를 토대로 △급식종사자의 폐질환 예방 사업과 △조리실 환경 개선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급식종사자의 폐질환 예방을 위해 특별건강검진 대상을 기존 고용노동부 기준인 근무경력 10년 또는 55세 이상에서 올해 근무경력 1년 이상 전체 급식종사자로 확대했고, 검진시기와 상관없이 검진 결과 추적관찰이 필요한‘경계성결절’이상 판정자를 대상으로 2차 검진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별건강검진 결과 ‘폐암의심’등 이상 소견자에게 1인당 최대 100만 원의 추가 검진비를 지원하고, 이상 소견자가 근무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산업보건의가 참여하는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산업안전보건 컨설팅을 우선 운영하고 있다.
급식실 조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의 ‘학교 급식조리실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를 적용해, ‘급식실 현대화 5개년 계획’에 따라 환기시설 개선이 시급한 195교의 설비를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급식실 현대화 미적용 학교 372교에 대해서는 ‘학교급식 조리실 환기시설 개선 기술용역’결과를 반영한 ‘환기설비 개선 4개년 계획’에 따라 2026년까지 약 1,100억 원을 투입해 연차적으로 환기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인덕션, 전기오븐 등 전기식 조리기구로 점진적 교체, 조리흄 발생 최소화를 위한 오븐요리 레시피 개발 보급 등 급식실 조리환경도 개선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급식종사자의 호흡기 건강 심각성에 통감하며, 앞으로 학교 급식종사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평가방법으로 학생 맞춤형 성장 지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초등학교 학생평가 시 선택형 평가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2023학년도 초등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을 개정한다고 15일 발표했다.
2017년 초등학교 객관식 평가 전면 폐지 발표 이후, 선택형 평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해, 학교 현장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평가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지필평가의 서술형 평가만 실시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평가 방법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지난 2월 부산교육 이슈페이퍼 ‘부산 초등학교 학생평가 현황과 개선방안 연구’에 의하면 교사 86.4%는 학생의 성취 수준 파악을 위해 객관식 선다형·배합형·진위형 등 선택형 평가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형 평가를 많이 활용하는 교과는 수학, 국어, 사회, 과학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학년별 교과 평가계획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학생의 학업 성취 수준을 살펴보기 위해 선택형 평가를실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침에서는 교과 특성상 필요한 경우, 학교별 학업성적관리규정에 따라 수행평가만 실시할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 형성평가 및 총괄 평가의 일환으로 선택형 문항으로 구성한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부산시교육청은 선택형 문항 개발·보급을 통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학생평가 연수를 강화해 선택형 평가에 대한 학부모·교사·관리자의 인식을 개선해 다양한 형태의 평가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학생 맞춤형 처방을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이번 지침 개정은 학생 주도 배움 중심 수업을 내실화하고 학생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5 10: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