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가창력·예능 끼로 ‘똘똘’
▲ 4명 모두 예대 보컬 전공자로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쉬즈가 데뷔곡 ‘내 마음대로’로 가요계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태연, 진아, 지영, 세연. |
“쉬즈는 음역대가 굉장히 넓은 그룹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네 명의 멤버가 저음, 중저음, 중고음, 고음의 음역대를 가지고 있거든요. 네 명의 보이스 컬러도 허스키한 보이스부터 맑은 보이스까지 각기 개성이 달라요. 그만큼 다양한 음역과 보이스를 가진 그룹이죠.”
서브 보컬을 맡고 있는 세연의 설명이다. SG워너비, 하모니카 연주자 전재덕 등의 공연에서 코러스를 담당했던 진아, 친친가요제 등 여러 가요제에서 수상 이력을 자랑하는 지영 등 멤버들 개개인의 이력도 탄탄하다. 이런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2년 반에서 1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하며 하나의 그룹으로 뭉쳤다.
“네 명이 모두 B형이라 개성이 강하고 기분의 기복도 많은 편이에요. 그런데 신기한 부분은 멤버들의 기분이 동시에 좋아지고 또 동시에 우울해진다는 거예요. 그게 엇갈리면 많이 다툴 수도 있는데 우린 너무 잘 맞아서 이젠 친한 친구들을 만나는 것보다 더 편해요.”
리더 진아가 말하는 쉬즈의 강점이다. 이들이 늘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까닭은 네 명 모두 끼와 유머로 똘똘 뭉쳐있기 때문이다. 특히 메인 보컬 태연이 빼어난 순발력과 언어유희 능력으로 멤버들에게 늘 웃음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끼와 유머 실력을 갖춘 멤버들이 모여 있는 터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저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당연히 가요 프로그램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노래와 무대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는 게 우리들의 첫 번째 목표죠. 그렇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큰 웃음을 줄 수 있는 쉬즈가 되고 싶어요. 멤버들이 모두 예비 예능 스타의 자질을 갖추고 있거든요.”
막내 지영의 포부다. 쉬즈의 데뷔곡은 멤버들의 장점을 살린 ‘내 마음대로’다. 메인 보컬 세연은 이 곡이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의 프로듀서 ‘GENTLEMAN’의 진두지휘 아래 만들어진 곡이라고 소개한다.
“일렉트로닉과 힙합 등 기존 아이돌 댄스곡과는 차별화된 어쿠스틱한 느낌과 록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댄스곡이에요. 멤버 각각의 개성과 파워 넘치는 보컬이 두드러지는 곡이죠. 특히 실력파 드러머 강수호가 직접 참여해 록적인 요소가 더 멋지게 살아났어요.”
글=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사진=전영기 기자 yk00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