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인사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
- 20일 올해 첫 '파워풀 대구 청렴 간부회의' 열어
[일요신문] "민선 8기 강력한 청렴 의지로 청렴도 1등급의 청정 시정을 만들겠다."
대구시가 공직부패 척결을 위해 칼을 뽑아 들었다.
대구시가 4대 전략, 20개 추진과제를 채택하고, '2023 청렴도 향상 특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최상급(청렴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지난해 국민권익위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결과, 취약분야 실무자→청렴리더(팀장급)→청렴정책 유관 부서장 순의 Bottom-up 방식 의견수렴, 전 직원 대상 무기명 청렴실태조사, 외부민원과 내부직원 대상 자체청렴도 측정결과, 청렴도 우수기관 벤치마킹 결과를 토대로 취약점을 심층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으로 수립했다.
앞서 시는 20일 올해 첫 '파워풀 대구 청렴 간부회의'를 갖고, '건설·인사비리 엄중 관리 및 단호한 대처', '청렴도 최상급 달성'이라는 민선 8기 강력한 청렴의지를 결의했다.
이날 회의는 시장 주재로 부시장, 실·국·본부장 등 고위직을 비롯한 주요 간부 공무원이 함께했다.
이들은 회의에서 올해 청렴도 향상 특별대책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은 올해 청렴도 향상 특별대책의 4대 전략별 주요 추진과제이다.
- 청렴정책 제도기반 확립 분야
먼저, 정책 컨트롤타워로 '파워풀 대구 청렴 간부회의'를 운영한다. 청렴 간부회의는 정책방향과 주요 과제를 설정하고 그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또한 취약분야 실무자, 청렴리더, 청렴사회민관실무협의회 회원으로 '청렴민·관 실무지원단'을 구성해 청렴 간부회의 운영을 지원한다. 정책성과 제고를 위해 전 부서 참여 청렴올림픽을 실시하고 평가 우수부서 및 공무원에게 성과평가 가점, 포상금, 표창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 반부패 제도 생활 규범화 분야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건설·인사분야 비리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한다. 부패 공직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공직에서 배제하고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 고발한다. 직무관련자와의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 업무 과정에서의 사적 접촉도 금지한다. 청렴도 평가대상 9대 민원에 대해 120달구벌콜센터를 통한 클린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금품수수, 향응제공 등 비위행위 공무원에 대해 엄중 문책한다.
- 공직 혁신,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 분야
자체청렴도 측정결과 하위 부서, 갑질제보 및 직원갈등 빈발 부서 등에 대해 감사위원장이 직접 찾아가는 청렴컨설팅을 실시한다. 또한 적극행정 촉진을 위해 '사전 컨설팅감사 자문단'을 운영해 감사 결과의 품질을 높이고, '문제해결형 현장 컨설팅 추진단'을 통해 불합리한 규제나 불분명한 법령 해석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족집게식으로 해결한다.
- 시민과 함께하는 청렴 거버넌스 구축 분야
청렴 거버넌스 구축를 위해 청렴사회민관실무협의회를 중심으로 민·관 정책 네트워킹을 강화한다. 특히, 청렴시민감사관은 부패예방에 중점을 두고 취약분야 제도개선 건의, 공공시설물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한 '살피소' 운영 참여에 집중한다.
홍준표 시장은 "민선 8기 강력한 청렴 의지로 청렴도 1등급의 청정 시정을 만들겠다"며, "특히 건설·인사비리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로 단호히 대응해 공직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