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부담 가중시키는 가벼운 결정하지 않을 것”
김민수 대변인 1일 논평에서 “당정은 이달 1일부터 적용될 올해 2분기 요금안에 대해 인상보류라는 결정을 심사숙고 끝에 내리게 됐다”며 “민생을 최우선한 대안 모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당정은 회의 당시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 공공기관 누적적자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함께 인지했고,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나아가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은 현 시점에서 누구나 동감하고 있다. 한전과 가스공사의 재정 악화를 막기 위해서도 유일한 해결책이 요금 인상임은 자명한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청구서와 어려운 경제 상황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민들의 호소를 외면할 수는 없다”며 “민생을 외면한 채 국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가벼운 결정을 국민의힘은 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민생 경제의 엄중함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 전기·가스 요금과 관련해 다양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전문가 좌담회를 비롯한 깊이 있는 여론 수렴을 통해 최적의 대안을 정부와 함께 마련할 것이다”라고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올해 2분기부터 적용되는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잠정 보류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