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성지를 모독하는 일”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모란공원은 민주화 운동가, 노동운동가 등 수많은 민주열사가 잠든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난 2021년 1월 국가인권위원회는 직권조사 결과 박원순 전 시장의 행위가 ‘성희롱으로 인정된다’고 결정한 바 있다”며 “박 전 시장의 유족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했었지만 1심 재판부는 ‘인권위 결정이 타당’하다고 판결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오늘 박원순 묘 이장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과거 박원순 전 시장의 성범죄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칭했던 민주당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 이장을 통해서 성범죄자 박원순의 이름을 민주열사 박원순으로 덧칠하고 싶을 것”이라며 “전형적인 민주당식 내로남불이며, 민주당식 집단이기주의 모럴해저드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도대체 민주당의 내로남불과 모럴해저드의 끝은 어디냐”며 “끝이 없이 이어지는 민주당의 이중적이고 타락한 도덕성은 마치 4월 1일 거짓말 같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민주당은 진실은 언젠가 드러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잘못에 대해서는 고개 숙이고 용서를 구하는 진실한 자세로 국민을 대면하기 바란다”고 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