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실력·능력주의 강화 외치는데…당의 공천은 그 반대로 가겠다 해 가관‘
이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기득권 세력이 가장 불편하게 생각했던 것은 ‘의정활동을 수행할 최소한의 능력을 갖춘 사람을 걸러내자’라는 시도였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PPAT가 어려운 시험도 아닌데, 폐지하겠다고 매번 난리인 걸 보면 이제 다시 ‘당에 대한 헌신’ 같은 계량화도 안 되고 권력자가 내려꽂기 좋은 지표들을 다시 공천에 도입하려나 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공직사회에 실력주의와 능력주의를 강화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당의 공천은 그 반대로 가겠다고 하니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중앙일보의 기사를 공유했다.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최재형 표 6대 혁신안’을 원점 재검토하면서 이준석 전 대표가 도입했던 PPAT(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 시험도 사실상 폐기 수순에 들어갔다는 내용이 골자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해 지방선거 직후 △공천관리위원회 권한인 공천 후보자 부적격 심사 당 윤리위 이관 △PPAT 확대 및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온라인 당원투표제 도입 △당내 상설위원회 개편 및 특별위원회 활성화 △국회의원 정기 평가제 도입 △비례대표 공천 이원화 및 여의도연구원 개혁 등 6대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