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일 대구 도심 일대서 거리퍼레이드…K-트로트 등 다양한 축제
[일요신문] '2023 판타지아대구페스타'가 오는 12~21일 대구 전역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산발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지역축제를 통합해 봄과 가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봄 시즌 축제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대구생활문화제 △대구탑밴드경연대회 △대구국제음악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구국악제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 등 흥겨운 축제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에서 주최하는 '파워풀대구페스티벌'로 서막을 연다. 국내·외 전문 퍼레이드 팀의 화려한 공연이 도심에서 거리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1만4000여명의 시민이 기획, 운영, 퍼레이드를 주도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오는 1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4일까지 국채보상로 일원에서 국내·외 80여 개 팀의 화려한 '거리 퍼레이드', 시립예술단을 포함한 80여 개 전문공연팀의 '거리예술제', 각종 전시·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지는 '시민문화제', 전국사진경연대회와 70여개 생활문화동호회가 참여하는 '생활문화제'가 열린다.
개막식은 13일 2·28기념중앙공원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비상, 대구 미래의 빛'이다. 대구 미래 성장 이미지를 표현하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17회를 맞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는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에서 볼 수 있다.
개막작 '9 to 5'는 직장에서의 차별과 부조리를 고발하는 내용을 위트 있게 그려내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팝의 여왕 '돌리 파튼’'이 직접 작사·작곡해 영국에서만 1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화제작이다. DIMF의 '투란도트', 창작뮤지컬 '애프터 라이프' 등 19편의 국내·외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스타데이트', '열린뮤지컬 특강', '딤프린지(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기대된다.
13일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선 '대구 탑밴드 경연대회'가 열린다. 예선을 거친 지역 밴드 20개 팀의 수준 높은 경연과 함께 국내 대표밴드 '부활', 1990년대부터 대구에서 가장 오랜 기간 활동하고 있는 '밴드 아프리카'의 초청 공연도 관전 포인트다.
'대구국제음악제'는 16~19, 2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등에서 열린다. 클래식 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재즈 그룹 '펄스', 성악 그룹 '아트메이트' 등도 무대에서 기량을 뽐낸다.
영남지역 대표 국악경연대회 '대구국악제'는 20~21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기악, 판소리, 무용연희, 민요병창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선보이는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은 20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김호중·김희재·박서진·영탁·장민호·장윤정·주현미 등 화려한 라인업이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마련됐다.
대구 이월드, 스파크랜드 이용료 할인 혜택의 경우 각 50%로 주요 7개 축제 현장에서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축제 기간에 '대구로 택시'를 이용하면 매일 300명에게 2000원 할인 쿠폰도 준다.
15~19일 수성못 상화동산, 동성로 28 아트스퀘어, 코오롱 야외음악당 등에선 '오페라프린지', '멜로디가 흐르는 음악도시 조성' 등 야외 공연도 펼쳐진다. 동성로축제(동성로), 수성못뮤지컬프린지 페스티벌(수성못)’, 선사문화체험축제(달서구), 장미꽃 필 무렵 등 다양한 축제가 도심 곳곳에서 개최된다.
'2023 판타지아대구페스타'는 공식 누리집 또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동우 문화체육관광국장은 "5월은 축제의 달로 '2023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봄 시즌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향유해 시민 자긍심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