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오르는 기름 값 때문에 고민이거나 혹은 주차난 때문에 외출할 때마다 곤혹스럽다면 다음에 소개하는 깜찍한 자동차는 어떨까.
최근 영국에서 재생산에 들어간 미니카 ‘필 P50(Peel P50)’은 언뜻 보면 아이들 장난감 자동차처럼 보인다. 길이 1.4m에 폭 1m로 사람 하나 겨우 들어갈 만한 작은 크기에다 바퀴는 세 개가 고작이고, 헤드라이트도 한 개밖에 없다.
하지만 작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 여느 자동차 못지않은 성능을 갖춘 것은 물론이요, 무엇보다도 무려 42㎞/ℓ의 연비를 자랑하기 때문에 매일 자동차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 미니카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주차에 있다. 크기가 워낙 작기 때문에 웬만한 공간이면 아무 곳에나 주차를 할 수 있다. 심지어 자투리 공간에 수직으로 차를 세워둘 수도 있다. 특이한 점은 후진기어가 없기 때문에 차에서 내려 직접 차를 손으로 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게가 60㎏밖에 나가지 않기 때문에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라면 누구나 끌 수 있을 정도다.
가격은 2만 4000달러(약 280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