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시행할 수 있는 개선책 마련할 것”
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시설부터 ‘노키즈존’을 없애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노키즈존은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업소를 가리키는 신조어다.
이어 용 의원은 “공공시설조차 합리적 이유 없이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공공시설조차 ‘노키즈존’을 관행 삼아서는 안 된다.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공공시설부터 노키즈존을 근절할 수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 의원은 “아이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서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며 “유아차를 끌고 버스를 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식당이나 카페를 가도 영유아를 위한 아기 의자가 구비돼 있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용 의원은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다. 우리는 모두 인생의 첫 순간에 느리고 서투르며, 언제나 처음 배우는 일에 미숙하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인구 위기를 극복하려면 어린이를 돌보는 일이 개별 양육자의 몫이 아닌 사회 전체의 책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원 인턴기자 fhrmdldl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