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편입 준비 실·국별 3차 추진상황 보고회 열어
[일요신문] "군위군은 대구 미래 50년 초석을 굳건하게 다질 대구 경제 굴기의 최첨병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됐다."
오는 7월 1일 군위군 편입을 두고 대구시가 4일 동인청사에서 김종한 행정부시장 주재로 군위군 편입 준비 실·국별 3차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편입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열린 이번 보고회에서 각 실·국장은 80개 추진과제를 놓고 현재까지 추진상황, 진도율, 향후 계획 등이 논의됐다.
시에 따르면 군 편입법 부칙 제4조에 의거해 올해 군 보조사업은 경북도에서 차질 없이 집행한다. 내년부터 보조사업 예산 편성 시 대구시는 기존 8개 구·군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일관성 있는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비사업 사전협의로 군위군 국비 확보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난 3월 기준 군위군 소재 도유재산은 7913건 기준가액으로 약 2171억이다. 이관 시기는 오는 7월 이후로 완료 예정 사업과 누락 등 추가 인수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7월 1차 추진, 내년 1에 2차으로 가닥을 잡았다.
보훈수당 정비는 군위군민이 받고 있던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이 편입에 따라 축소되지 않도록 대구시·군위군 조례를 개정해 군위군 보훈대상자의 기존 수당 지원액을 보전할 방침이다.
군위군민 사망자 중 화장으로 장례를 치른 경우 화장장려금으로 20만 원을 정액 지급한다. 하지만 편입 후에는 군위군민에게 대구시 화장지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구시 장사시설의 설치·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이달 22일 공포하고 오는 7월 1일부로 시행한다.
군위군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한 '군위군 투어버스'와 '팸투어'를 운영한다. 하반기에는 군위를 포함한 대구시티투어 노선을 개편하는 등 대구와 군위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활성화할 계획이다.
7월 1일부터 칠곡경북대병원역-군위읍과 칠곡경북대병원역-우보면을 오가는 급행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한다. 요금은 기존 급행버스와 동일한 1650원이다. 특히 만 75세 이상 어르신의 무임승차와 시내버스·도시철도 환승 혜택도 제공한다. 어르신 무임승차는 단계적으로 70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도에서 관리해온 군위군 내 국가지원지방도(2개 노선, 53.65km) 건설과 유지 관리 비용은 시에서 지원한다. 군위군 지방도 건설사업(동부리-용대리 간)의 공사비도 시에서 연차별 지원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군위사랑상품권의 경우 편입일 이후부터 대구로페이로 일원화해 한다. 소방력 통합을 위해 군위군 지역을 강북소방서 관할로 편입하고 군위119출장소를 운영히고, 경북소방본부와 재난현장 공동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이달 중 체결할 예정이다.
시-군의 상이한 상하수도요금 부과체계를 2025년까지 이원체제로 운영하고, 2026년에는 감면제도를 통합해 2027년 대구시 상하수도 요금으로 일괄 통합·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에는 실·국 과제별 추진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군위군 편입으로 달라지는 제도·사항에 대해 분석해 지역사회의 변화에 주민들이 발 빠르게 대처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구-경북-군위간 최종 공동협의회도 열어 합의사항을 정리하고, 편입 이후 화합·협력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김종한 행정부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4월 25일 공포됨에 따라 군위군은 대구 미래 50년 초석을 굳건하게 다질 대구 경제 굴기의 최첨병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됐다"면서, "각 실·국에서 주요 후속조치 사항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안정적으로 편입이 마무리 되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