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해양보호종 상괭이 사체 1구가 발견됐다.
6월 4일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여수 돌산 성두방파제 해상에서 상괭이 사체 1구가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이 상괭이는 길이 180cm, 무게 70kg로 훼손 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31일에도 여수 남면 횡간도 해안과 오동도 방파제에서 상괭이 사체 3구가 발견된 바 있다.
여수에서는 지난 2022년에만 40구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고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에만 15구째 발견되고 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자주 목격되는 상괭이는 멸종 위기 보호 동물로, 지난 2016년 해양보호종으로 지정됐다. 국내에서 유통이나 판매가 전면 금지돼 있어 불법 포획 등도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경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불법 포획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에 사체 폐기를 요청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2 1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