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제약서 기부한 혈압약 등 2억여 원 상당…지금까지 총 22억 지원

이번에 전달된 의약품은 지난 2월 하순 그린닥터스가 튀르키예 대지진 긴급의료지원단 파견 시 명문제약으로부터 기부 받은 것 중 일부로, 2년째 전쟁을 치르며 고통을 겪는 우크라이나에 보낸 지 3개월여 만에 현지에 도착해 나눠지고 있다.
이에 앞서 그린닥터스는 지난 2022년 6월 응급키트와 소화제·해열제·비타민 등 1억 원 어치 의약품을 전달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대대적인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돕기 의약품 기부운동을 펼친 끝에 아주약품, 대웅바이오, 동구바이오 등 20여 제약사들로부터 19억여 원 어치의 의약품을 기부 받아 현지로 보냈다.
그린닥터스재단은 러-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3개월여 만인 2021년 5월 12일부터 8일간 의사, 간호사 등 16명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의료지원단’을 꾸려 인접한 폴란드 내 난민캠프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돌보기도 했다.

정근 이사장의 호소를 전달 받은 부산광역시소방재난본부에서는 내구 연한이 지나 교체해야 할 소방차와 119구급차량들을 오늘 8월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에 의약품을 기부한 제약회사는 △아주약품(대표이사 김태훈) △대웅바이오(대표 윤재춘, 진성곤) △명문제약(대표이사 배철한) △동구바이오제약(대표이사 조용준) △BC월드제약(대표이사 홍성한)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 △GC녹십자(대표이사 허은철) △한미약품(대표이사 박재현) △보령바이오파마(대표이사 김기철) △한화제약(대표이사 김경락) △삼진제약(대표이사 최용주)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 △중외제약(대표이사 신영섭) △HK이노엔(대표이사 곽달원) △LG화학(대표이사 신학철) △현대약품(대표이사 이상준) △삼아제약(대표이사 허준) △한국팜비오제약(공동대표 남봉길, 남준상) △명인제약(대표이사 이행명) △보령(대표이사 장두현) △대원제약(대표이사 백승열) △한림제약(대표이사 김재윤, 김정진) 등이다.
△후지필름(대표이사 신동준) △(주)동원메디피아(대표이사 강기완, 김정수) 등은 의료기기를 기증했으며, △온사회공헌재단(이사장 정근)은 자동차(밴)를 지원하고 △의료법인 온그룹의료재단 온종합병원·온요양병원(병원장 김동헌)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 등은 현금을 기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