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 기독교 총연합회는 이슬람 반대 하지 않는다고 연락해”

홍준표 “이슬람 포비야를 만드는 기독교 세력들은 대구에서 추방해야”

[일요신문]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이슬람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2022년 7월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홍 시장은 10일 SNS를 통해 “대구 기독교 총연합회는 이슬람을 반대 하지 않는다고 연락 왔다”며 “그게 원수도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관용과 포용 정신”이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이미 우리나라 주택가에는 성당도 있고 교회도 있고 사찰도 있다”며 “굳이 이슬람만 안 된다는 것은 종교의 자유 침해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 정신에도 반하는 사이비기독교인들이나 할 짓”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북구 일부 주민들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서울에서 내려온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로 보고를 받았다”며 “세계속의 대구, 글로벌 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10억 이슬람을 배척 하고는 만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이슬람을 배척하면) 원유 도입도 중단하고, 교역도 끊고, 입국도 막아야 한다. 기독교인들만 교역대상이 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하느님도 잘못하면 나한테 맞는다는 사이비 목사가 활개치는 세상”이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이슬람 포비야를 터무니없이 만드는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은 대구에서 추방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