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창래, 천금의 동점 헤더골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제카를 최전방에 세우고 김승대, 조재훈, 김인성을 뒤에 받쳤다. 오베르단, 김준호가 중원을 맡았고 박승욱, 하창래, 그랜트, 완델손이 수비에 나섰다. 골키퍼는 황인재가 선발 출전했다.
안익수 감독의 서울은 황의조를 최전방에 올리고 나상호, 팔로세비치, 기성용, 임상협을 이선에 배치했다. 오스마르가 중원을 박수일, 이한범, 김주성, 이태석이 수비를 맡았다. 백종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양 팀은 순위 변경이 되는 중요한 경기에서 초반부터 강하게 맞받아쳤다, 전반 2분 서울 황의조가 박스 안에서 논스톱 슛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경기는 서울이 빠른 좌우돌파를 이용한 크로스를 통해 포항 골문을 노렸다.
전반 16분 코너킥을 황의조가 헤더에 정확하게 맞혔으나 포항 황인재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 26분 코너킥을 포항 박스 안에서 혼전이 있었고 흘러나온 볼을 기성용이 강하게 오른발로 찼으나 뜨고 말았다.
전반 28분 제카가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슛했지만 골키퍼 다리에 걸리면서 무위에 그쳤다. 전반 32분 팔로세비치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황의조가 터닝 슛했으나 뜨고 말았다. 전반 33분 포항은 조재훈을 빼고 고영준을 투입했다.
서울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37분 서울 황의조가 박스 앞에서 수비수 한명을 피하면서 깔끔한 오른발 감아치기로 포항 골 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1-0으로 서울이 앞서며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준호, 김인성 대신 이승모, 백성동를 들여보냈다. 포항은 후반 13분 김승대를 불러들이고 이호재를 투입했고, 서울은 이태석을 빼고 김신진을 들여보냈다.
후반 24분 완델손이 단독 돌파하면서 강하게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은 후반 25분 팔로세비치를 빼고 권완규를 투입했다. 코너킥을 그랜트가 정확하게 헤더에 맞혔지만 서울 백종범 골키퍼가 엄청난 선방을 했다.
결국 포항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백성동의 코너킥을 하창래가 헤더로 정확하게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이 계속해서 서울 골문을 위협하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2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9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나영조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