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현정 의원 질의에 “대졸 사원은 안내 데스크 업무에 부적절”
신 사장은 8일 양평군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최영보 의원)에 출석해 행정사무 감사를 받던 중 “안내 데스크 업무는 대졸 사원에게는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안내 데스크 업무 등은 고졸 사원을 채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해 고졸 사원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처음 질의에 나선 오혜자 의원은 “양평공사가 지난해 11억 3천여만 원의 이익이 발생 했지만, 공과 금까지 대행 업무비로 지급하는데 땅 짚고 헤엄치기 아닌가”라며 “양평공사는 500억여 원 이상의 양평군민의 세비가 투입된 기관”이라고 지적했다.
보충질의에 나선 여현정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징계를 받은 4명의 직원이 모두 승진이 되었다”며 적절한 인사였는지 물었고, 신 사장은 “징계받은 날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충분한 대가를 치른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주시할 것이며 문제 발생 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문제의 학력비하(?) 발언은 추가 질의에 나선 여현정 의원이 “양평공사가 타기관에 비해 이직률이 높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신 사장은 “채용된 대졸 신입사원이 안내 데스크 업무를 2~3일 하면 퇴사를 한다”며 “업무 특성상 대졸 사원에게는 안내 데스크 업무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고용을 다변화해 기계실 등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다든지 하고, 안내 데스크 업무는 고졸 사원을 고용해야 할 것 같다”고 대답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여현정 의원은 신범수 사장의 발언이 적절하지 않은 답변이라고 지적하였으나, 신범수 사장은 별다른 답변이 없었다.
당시 양평공사 신범수 사장의 답변 취지를 보면, 안내 데스크 업무는 단순 업무로 대졸 사원이 자존심 상해해 퇴사하는 것 같으며, 고졸 사원을 안내 데스크 업무에 고용하면 자존심 상해하지 않을 테니 퇴사하지 않을 것이기에 이직률이 낮아질 거란 뜻으로 해석돼 파장이 예상된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