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항활성화·물류기반 확대 ‘도로철도망 구축’ 사활
[일요신문] 경북도가 통합신공항이 들어설 의성 주변 광역 교통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특히 공항접근성을 높여 공항 활성화는 물론 물류기반 확대를 가져올 도로철도망 확충에 사활을 걸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우선, 철도망으로는 대구경북광역철도(서대구~신공항~의성), 중앙선(도담~안동~의성~영천)복선화, 김천~신공항~의성 철도, 의성~영덕선 단선전철 등을 추진 중이다.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 연계 교통망의 핵심인 대구경북선(서대구~신공항~의성)은 현재 국토부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서대구에서 출발해 통합신공항과 의성군을 잇는 61.3km에 2조44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안동~의성을 거쳐 영천으로 이어지는 중앙선 복선화 사업은 4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도담~안동 구간은 이미 완공됐고 나머지 안동~의성~영천 구간은 당초 단선전철로 계획됐으나, KDI가 재검토한 결과 지난해 복선 전철로 변경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1541억원을 추가로 들여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김천~신공항~의성 철도연결 사업은 국비 2조1124억원(추정)이 투입되며, 김천과 통합신공항을 잇고 경북내륙을 동서로 횡단하는 철도망 구축으로 지역주민의 교통 편의와 물류이동을 대폭 증진시켜줄 사업이다.
의성~영덕선은 71.9km 단선전철로 영덕과 신공항과의 거리는 89km(의성~영덕 71.9km, 의성~신공항 17.0km)로 40분 내외 거리의 공항경제권이다.
공항 건설과 배후단지 확충 산업기반의 조성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향후 충분히 복선전철로 증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경북도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으며 경북도는 내년에 사전타당성 용역이 착수되도록 국토부를 설득하고 있다.
도로망의 경우 중앙고속도로 읍내JC(칠곡 동명)~서안동IC까지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토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는 읍내JC(칠곡 동명)~군위JC 23.4㎞ 구간이 반영돼 6000억원을 들여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군위JC~서안동IC까지의 구간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를 상대로 설득하고 있다.
도청~신공항 연결도로도 계획 중인데 지방도 927호선을 국도로 노선 승격을 건의한 상태다.
이밖에도 의성군 소재지와 주변지역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024년 상반기 준공예정인 군위~의성간 국도개량 사업과 안평~의성간 도로건설공사, 현재 실시설계와 보상이 진행중인 단촌~점곡간 도로건설, 춘산 빙계2리 선형개량공사, 춘산 금천리 선형개량공사, 의성 안평도로 확포장 공사를 비롯해 굵직한 지방도와 국지도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철우 지사는 "통합신공항 연계 교통망과 주변지역 교통여건 개선을 차질 없이 준비해 의성이 국제적인 물류공항 도시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