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편의 위한 노선 변경, 민주당 군수가 현재 노선 주장”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며 "민주당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 제기는 노선 변경에 관한 자신들의 입장을 180도 바꾼 낯두꺼운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2년 전부터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양평군수가 강하IC 설치를 포함한 현재 대안 노선을 주장했는데 지금 민주당은 이를 언급하지 않는다.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에 특혜를 주기 위한 노선 변경이라 허위 날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윤희석 대변인은 "국토부의 대안 노선에 포함돼 있는 강하IC 설치는 오래 전부터 양평군 현지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그 필요성을 주장해 왔었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2021년 4강 강하IC 근처에 토지를 매입한 김부겸 전 총리의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그 토지 매입 후 불과 한 달 뒤민주당 지역 인사들이 나서서 강하IC 설치를 요구했으니 민주당이 그토록 좋아하는 '정황상' 분석에 따르면 이보다 더 확실한 특혜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양평 주민들을 향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로 10년 숙원 사업이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양평군민의 분노를 어찌할 것인가"라며 "이번 사태는 오로지 정치적 이익을 취하기 위한 내로남불, 가짜뉴스, 민생외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양평군민께 모든 것을 이실직고하고 잘못을 인정하라"고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