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겉으로만 포기하는 듯한 꼼수 부려…악마는 디테일에 있어”
김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엊그제 의총에서 불체포특권을 사수하기로 하면서 겉으로만 포기하는 듯한 꼼수를 부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이재명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국민 앞에 선언한 지 30여 일 만이다. 자당의 혁신위가 1호 쇄신안으로 요구한 지 25일 만이다. 결국 역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그간 검찰 수사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을 안 한 적이 있었는가. 당 대표의 지방자치단체장 시절 비리와 의혹에 대해서도 야당 탄압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그동안 약자 코스프레를 반복해 왔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런 민주당이 영장 청구의 정당성 여부를 자신들이 스스로 판단하겠다고 하니 이런 꼼수가 통하겠다고 생각하는 그 논리 구조가 신기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역시 꼼수 탈당을 반복하는 꼼수 정당다운 발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권을 포기한다면서 실제로는 특권 사수를 결정한 민주당에 호된 심판이 따를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어차피 혁신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 재확인된 만큼 민주당 혁신위는 지금이라도 자진 해체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