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하하려고…‘도약대’가 필요해서…
▲ 나카니시 마야 |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수영 동메달리스트인 다나카 마사미. 은퇴 후 스포츠 평론가로 일하다가 한 주간지에 세미누드를 실었다. 현역 활약 당시 미녀 선수로 인기를 얻은 만큼 은퇴 후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세미누드를 보고자 주간지를 구입하는 이가 많다고.
그런가 하면 스노보드 선수였다가 은퇴한 이마이 메로도 최근 아이를 낳은 후 수영복을 입고 세미누드집을 찍었다. 자신의 출산도 기념하고 올림픽도 축하하는 의미라고 한다.
한 장애인 달리기 선수도 누드집을 냈다. 런던올림픽이 끝난 후 개최되는 장애인올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육상 선수 나카니시 마야다. 29세의 나이로 처음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그녀는 올림픽 참가를 위해 드는 체재비와 훈련비를 마련하고자 누드 달력을 만들었다. 사고로 오른발을 잃어 의족을 쓰는 그녀는 올 누드로 벗거나 스포츠복으로 하의만 입은 후 화려하게 장식한 의족을 강조한 사진을 찍었다. 한 부 가격은 1200엔(약 1만 8000원)이다.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카니시는 “세계의 여러 선수들이 돈에 허덕이면서도 높은 목표를 향해 뛰고 있다”며 “여성이 아닌 선수의 누드 사진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