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질병 같은 선전·선동 말고 민생 돌봐야”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그간 한 역술인이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대통령 내외를 주술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발버둥 쳐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했던 이가 해당 역술인이 아닌 풍수지리학 전문가인 백재권 교수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바로 태세를 전환하며 ‘풍수 전문가가 조선시대 궁궐터 정하듯 관저를 정했다’라며 또다시 비난하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무속인과 대통령을 억지로 엮어가며 ‘주술의 나라’니 ‘국정 농단’이니 하며 맹비난할 땐 언제고 정작 진실이 드러나자 바로 말을 바꾸는 모양새가 매우 졸렬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백 교수는 풍수지리학계 최고 권위자로 청와대 이전 TF는 백 교수의 풍수지리학적 견해를 참고를 위해 들은 바가 있다. 하지만 최종 관저 선정은 경호, 안보,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고 심지어 백 교수의 의견과는 다른 결정이 내려졌다”고 부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여전히 무속에 의존해 국정 운영을 한다는 식으로 왜곡과 선동을 일삼고 있으니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과거 백재권 교수는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정숙 여사를 만나 조언을 한 적도 있으며, 2017년도에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부부까지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첨언했다.
이어 “특히 이재명 후보 부부와는 그 바쁜 경선 기간에 식사까지 함께하며 4시간가량이나 깊은 대화를 나눴다는데, 민주당식 논리대로라면 이재명 후보는 대선 전략을 한낱 풍수 전문가와 논의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사실에 대한 정확한 확인도 없이 가짜뉴스라도 일단 팔아먹고 보려는 민주당의 저급한 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 부부도, 김정숙 여사도, 조언을 받은 바 있는 풍수지리학 전문가를 ‘무속 프레임’에 억지로 결부시키려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계속 늘어놓는 민주당. 제발 고질병 같은 선전·선동할 시간에 민생부터 돌보라. 수마가 할퀴고 간 국민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다”고 당부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