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3시쯤 현장 방문해 사망자 애도…“재발 방지 방안 마련 고민해 볼 것”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오후 3시쯤 현장을 찾아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유감을 표명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사이코패스 등에 대한 관리 감독 방안을 조금 더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사망한 20대 A 씨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진 뒤 자리를 떠났다.
전날인 21일 오후 2시 7분쯤 이곳에서는 33세 남성 조 아무개 씨는 21일 오후 2시 7분쯤 신림역 인근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흉기를 휘두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 아무개 씨는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 2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 아무개 씨는 이어 골목 안쪽으로 이동했다. 30대 남성 3명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30대 남성 3명 중 1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나머지 2명은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조 아무개 씨는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 아무개 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에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 아무개 씨에 대해 살인·살인미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