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페셜티, 영주에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투자 확대
- SK스페셜티 5000억원 투자…200명 신규고용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 반도체산업 기술발전 대응…신규 사업 적기 실현 기반 마련
-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사업 투자…지속가능경영 추진
[일요신문] 최근 경북이 반도체·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된 가운데 SK스페셜티의 대규모 투자가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지방 확대 및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도와 영주시, SK스페셜티 간 신규 산업단지 조성 및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공장 신증설 투자를 위한 대규모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지난 28일 영주시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 박형수 국회의원, 박남서 영주시장, 이규원 SK스페셜티 대표이사, 심재연 영주시의회 의장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협약에 따라 SK스페셜티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총 5000억 원을 들여 기존 산업단지 인근에 약 15만㎡(4만5000평) 규모의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공장 신증설 투자로 200여 개의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할 예정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SK스페셜티는 기존 산업단지(가흥산업단지, SK스페셜티 산업단지)와 신규 산업단지를 포함해 총 57만㎡(17만평)에 달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생산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단일 기업으로 산업 클러스터에 준하는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투자는 증가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진화하는 반도체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기술의 사업화를 적기에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사회 ·지배구조(ESG) 경영 기조에 맞춰 기술을 혁신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한 친환경 사업에도 새롭게 투자해 지속 가능한 미래도 만들어나간다는 것.
한편 SK스페셜티는 매년 매출액의 3% 이상을 안전 설비와 작업 환경 개선에 투자하고 있다. 이런 결과로 지난해 공정안전 관리평가(PSM)의 최고 수준인 P등급을 획득했다. 올해는 한국 안전인증원으로부터 공간안전인증을 확보한 바 있다.
회사는 이러한 과정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전체 산업단지를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사업장으로 유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규원 SK스페셜티 사장은 "이번 투자로 SK스페셜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기업으로 한 걸음 더 전진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뿐만 아니라 안전 수준도 글로벌 최고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세계적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준 향토기업 SK스페셜티에 감사드리고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첨단소재산업 분야 글로벌 1위로 도약이 기대되는 SK스페셜티와 영주시의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반도체산업의 기술발전으로 새로운 소재의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SK스페셜티의 대규모 투자 결정이 시장 변화에 대응해 신규 기술의 사업화를 적기에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SK스페셜티가 경북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스페셜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