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자막을 가린 MBC 뉴스 온라인 다시보기 서비스 화면> |
MBC 올림픽 방송이 계속 산으로 가고 있다. 그것도 모자를 쓴채. 거듭된 방송 실수로 뭇매를 맞고 있는 MBC 올림픽 방송이 조작 방송 의혹에 이어 이번엔 자막 실수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유도 90kg급 금메달리스트 송대남 선수 관련 보도 도중 ‘문대남, 경기 후 동서 정훈 감독에 큰절’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매스컴에서 인물 이름을 틀리는 경우는 상당히 큰 방송 사고에 해당된다. 자막 실수가 알려진 뒤 MBC는 자막 부분을 지운 채 인터넷에서 다시보기 서비스를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MBC 올림픽 방송이 거듭해서 구설수에 오르자 거센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번 자막 실수에 대해서도 “국민적인 스타를 성전환시켰다” “송대남 선수와 정훈 감독의 감동 스토리를 한 방에 날려버렸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MBC는 파업으로 인해 올림픽 중계단을 꾸리는 과정부터 온갖 구설수를 쏟아내더니 올림픽이 시작된 뒤에도 배수정의 개막식 ‘영국인 발언’ 논란을 시작으로 무리한 박태환 인터뷰, ‘MBC-구글 올림픽 SNS 현장중계’ 조작방송 의혹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게다가 양승은 아나운서의 모자 패션, 원자현 리포터의 노출의상 등도 MBC 올림픽 구설 방송에 일조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