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의왕시(시장 김성제)는 올해 3월부터 시 전체 110개 경로당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경로당 스마트 건강백세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 추진으로 경로당 이용 어르신은 경로당에 설치된 스마트기기로 쉽게 혈압, 혈당, 체중을 수시로 측정할 수 있다.
또 측정 결과를 보건소 전문인력인 간호사, 영양사, 운동사 등이 원격 모니터링해 이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과 연계해 진료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와함께 건강상담, 영양 관리와 운동 지도 등 대면, 비대면의 맞춤형 건강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의왕시는 현재 2,000여 명의 어르신이 등록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126명이 고혈압, 당뇨병이 새로 발견되거나, 치료 중 조절이 어려워 의료기관에 의뢰해 진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축적된 측정 검사결과지를 지참해 의료기관에 방문할 수 있고, 객관적 관리가 가능해 참여자들의 이용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의왕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인 스스로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하는 한편, AI스피커에 탑재되어 있는 인지훈련프로그램을 활용한 개별 수준에 맞는 치매 예방 활동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이현희 보건소장은 "경로당 스마트 건강백세사업은 경로당에 고혈압 당뇨병 등 어르신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디지털기기 기반 시스템을 구축, 모든 경로당에서 수백 명 이상의 어르신이 동시에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며 "어르신들은 그저 경로당에 나오시기만 하면 되니 산책 겸 나오셔서 건강관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