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도 예산편성 앞두고 재정 분석 돌입
[일요신문] 대구시가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둔 시점에서 민간행사와 보조사업 등을 두고 재정 분석에 돌입한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기개선과 안정적인 세수 확보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조치다.
3일 시에 따르면 민간 행사, 보조사업, 민간위탁사업·출연금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행적으로 지원한 성과 미흡 사업은 예산편성 심사단계에서부터 원천 차단하는 등 불필요한 재정 낭비를 줄여나간다.
각 사업별 사업비 산출 근거와 최근 3년간 집행실적·정산결과, 성과 달성도와 내외부 평가 결과를 중심으로 사업 타당성을 꼼꼼히 분석해 효과가 미흡한 사업은 감액 또는 폐지하기로 했다. 유사 중복사업에 대해서는 통·폐합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선심성·현금성 복지사업은 전면 재조정해 새로운 복지 수요에 투입하는 등 재정 다이어트를 통한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 나간다.
홍준표 시장은 "통합신공항특별법 제정과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발의, K2 후적지 개발계획 수립, 도시철도 4호선 밑그림 완성 등 '대구굴기'의 원년으로 올해 구상해 온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도 미래세대를 위한 채무감축과 재정 건전화를 중심으로 시민 혈세 낭비는 철저히 배격하고, 시민들이 대구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대구 미래 50년 발전의 가시적 성과 창출과 효율적인 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고물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생활 안정과 중소상공인 매출 증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5대 첨단 미래산업으로 산업구조 개편 등 민선8기 1년 동안 쉼 없이 이어온 '대구 대혁신' 추진으로 다양한 사업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집적단지 분양, 물기업 추가 선정
- ㈜케이스마트피아, 기운산업 2곳 선정
- 기업투자 123억 원, 신규 일자리 77개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대구시는 지난 1일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집적단지 입주기업을 공모해 스마트 미러링 서비스 전문기업 '㈜케이스마트피아'와 농사용 PE파이프 전문 생산업체인 '기운산업' 등 2 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망기술을 보유한 양 중소기업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제조시설 설립과 사업을 추진해 기업투자 123억 원, 신규 일자리 77개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시는 물기업 전주기 지원으로 매출 성장과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기업 활동에 필요한 행정·정책적 지원한다는 것.
2016년에 설립된 '㈜케이스마트피아'는 원격검침 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 ICT 산학협력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상수도 원격검침 장비를 개발한 대구시 물기업으로써 사물인터넷 기반 원격검침 분야에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7년 전국 최초로 대구가 IoT전용망을 활용한 스마트 원격검침을 도입한 이래로 실시간 검침데이터를 활용해 옥내 누수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고자 기술개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운산업'의 경우 현재 경북 고령군에 위치한 농사용 PE파이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집적단지 분양을 계기로 스마트팜 관수자재 제어시스템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부지 1만2647.8㎡에 88억 원을 투자해 본사를 이전하고 생산라인을 확대 설치해 신규 채용을 늘릴 예정이며, 다음달 공장을 착공해 내년 상반기(5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다양한 기업군과의 소통과 협업, 기업들 간 활발한 공동연구 기술개발로 물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클러스터의 가치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비 2409억 원을 들여 2019년 9월 문을 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집적단지(46만 4000㎡)는 이번 2개 물기업 추가 분양으로 현재 38개 물기업을 유치해 분양률은 68%로 높아졌다.
김종한 행정부시장은 "이번에 입주할 두 중소기업은 미래 물산업을 선도할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향후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대표하는 강소기업이 될 것"이라며, "물산업 허브도시인 대구시의 탄탄한 인프라를 통해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빠른 시간 내 물산업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거점기관 개방형 혁신사업 선정
- '거점기관 개방형 혁신' 사업 선정
- 5년간 총 128억 원 투입…대구 모빌리티 산업 혁신성장 지원
대구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R&D) 거점기관 개방형 혁신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90억 원을 확보했다.
사업에는 경북대 산학협력단,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 성서산업관리공단이 참여한다. 개방형 연구실(OpenLab) 구축, 테스트베드 운영, 네트워크 구성 등을 담당해 지역 혁신자원을 이용한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나선다.
2018년부터 5년간 추진한 1단계 사업에서 시는 순매출 934억 원, 순고용 357명, 투자유치 134억 원, 특허 52건 등 돋보이는 지역산업 육성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이 사업을 주관·수행하는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원장 김현덕)은 기구축한 디지털 제조 혁신 장비와 전문인력, 시장진출 지원 노하우와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지역 모빌리티 기업의 혁신제품 개발과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화 매출 260억 원, 신규고용 55명, 특허 13건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기관에서 발굴한 유망기술인 △실내외 인재 사고 예방 엣지 디바이스 시스템 △자율주행용 전방위 다중센서시스템 △사이버 보안 대응 BMS· 배터리 모듈 개발 기술을 대구혁신오픈랩과 연계한 R&D 과제를 통해 구현하고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1단계 의료 산업처럼 2단계 모빌리티 산업에서도 혁신 생태계 구축과 적극적인 기업 지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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