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내년 ‘섬 발전 특성화사업’에 3개 사업 반영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섬 발전 특성화 사업’에 3개 사업이 신규 선정돼 총사업비 150억 원(국비 120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도는 섬 주민 소득증대와 관광 활성화 사업을 펼쳐 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2024년 ‘섬 발전 특성화사업’에 통영시 ‘욕지도 좌부랑개 마을’이 선정돼 ‘경남도지사 최초 섬 방문 주민약속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통영시 욕지도 좌부랑개 마을은 지난 5월 2일 박완수 도지사가 역대 도지사 중 최초로 섬마을을 방문해 ‘좌부랑개 골목’ 등 욕지도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발굴해 남해안 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것을 약속했던 곳이다.
경남도는 우리나라 근대어촌의 발상지인 좌부랑개 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살려 골목 내 유휴 상가 리모델링, 근대어촌 발상지 테마 활용, 욕지도 특산품 특화사업 개발 등을 통해 섬 주민 소득 창출과 청년 인구 유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섬 발전 특성화사업’은 지속 가능한 섬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주도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하는 것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4년 신규 사업 대상지로 통영시 욕지도와 사천시 신수도, 마도 3개 섬이 선정돼 한 사업 당 5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경남도는 육지에 비해 생활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교통이 불편한 섬 주민의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섬 발전 특성화사업’ 외에도 2024년 ‘섬 발전 내역사업’을 통해 어항시설·하수처리시설 등 섬 기반시설과 교통이 불편한 섬 주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도선 건조사업’ 등 섬 주민의 생활 편익 증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내년도 사업으로 20개 사업에 총사업비 18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도선 건조사업’은 선령 만기가 도래한 통영 사량도와 수우도를 운행하는 일신1호를 대체할 영세도선 건조사업으로 사업비는 15억 원 정도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30억 원을 들여 선령이 경과한 거제시 화도를 운항하는 영세도선을 대체 건조해 올해 상반기부터 운항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선령 만기가 도래하는 영세도선은 대체 선박을 적기에 건조해 섬을 오가는 선박의 운항 중단으로 섬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 수가 적거나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정기 여객선과 도선이 다니지 않아 해상교통에서 소외된 섬에는 지자체가 직접 선박을 투입해 항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에는 14개 소외도서가 있으며, 통영시 오곡도와 고성군 자란도 2개 섬에 대해서는 소외도서 항로 운영지원 사업비 1억 8천만 원을 확보한 상태로 시범 운영을 위해 용선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섬이 지리적으로 내륙과 떨어져 있어 발생하는 연료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통영시 곤리도 등 3개 섬을 대상으로 2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4개 마을 239세대에 ‘섬마을 액화석유가스(LPG) 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섬이 무인화될 위기에 처한 10인 미만이 거주하는 작은 섬을 대상으로 ‘작은 섬 공도 방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2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6개 대상 섬에 식수, 전력, 접안시설 등 최소한의 섬 생활에 필요한 정주기반 시설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인구 시범산정 대상지역 선정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8월 3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시행된 ‘생활인구 시범산정 대상지역’에 거창군이 통학 유형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생활인구를 4가지 유형(관광·통근·통학·기타)으로 구분해 인구감소지역 관할 7개(경남·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 광역지자체로부터 3개 시군을 유형별로 각각 추천받았으며, 해당 광역지자체별 1개 시군(총 7개)을 ‘생활인구 시범산정 대상지역’으로 3일 선정했다.
‘생활인구’는 국가 총인구 감소 및 지역 간 인구 유치 경쟁 상황 극복을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새롭게 도입된 인구개념이다. 생활인구 개념에 따르면 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자와 등록외국인 등 지역의 실질적인 활력을 높이는 사람까지 산정인구로 포함된다.
경상남도에서는 ‘거창군이 생활인구 시범산정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통학 유형으로 선정된 거창군은 경남도립거창대학, 한국승강기대학 2개 대학이 위치하는데 타지역 학생이 많아 자체 통근버스를 운영 중이고, 거창고·거창대성고는 타지역 거주 학생이 50%가 넘는다. 타지역 학생 통학, 가족 방문 등으로 통학 분야 생활인구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시범적으로 선정된 7개 시군에 대해 올 하반기까지 성별·연령별·체류일수별로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그 결과를 분석·보완해 내년에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지자체는 산정된 생활인구 결과를 활용해 성별·연령대·체류기간·목적 등 지역의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생활인구 정책을 발굴·추진하고, 중앙부처는 지자체가 생활인구 특성에 맞는 정책을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 및 생활인구를 활용한 제도 개선 등을 시행하게 된다.
#창원중앙역 택시운수종사자 쉼터 설치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택시기사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창원중앙역에 택시운수종사자 쉼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창원중앙역 택시쉼터’는 장기간 대기하는 택시기사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택시승강장 주변에 정자 형태로 설치됐다.
도는 이번 설치로 여름철 무더운 날씨에 햇볕을 피해 그늘 아래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도는 택시기사의 복지 증진을 위해 마산역, 창원 스포츠파크 등 창원 4개소, 통영 1개소, 밀양 1개소, 고성 1개소 등 8개소의 택시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6월 20일 ‘창원중앙역 환승시설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역 광장 앞 도로를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해 택시 대기공간을 9면에서 53면으로 넓혔고, 택시·버스정류장 보행구간에 캐노피(비가림막)를 설치했다.
이 사업으로 창원중앙역 이용객은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우산 없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창원중앙역 오르막길의 택시 대기줄로 인한 차량정체가 해소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