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치기 정치’ 우려하며 “국익엔 여야 없다” 강조

잼버리 대회에 관한 질문에는 “윤석열 정부 2년 평가와 다르지 않다”면서 “과거 정부 탓, 남 탓, 실무자 탓을 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김 지사는 “이태원 참사, 오송 비극, 이번 잼버리 실패 다 일관되게 남 탓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연 지사는 “잼버리 행사 자체로는 실패 했지만, 그 후 경기도도 힘을 합쳤다. 1만 2~3000명의 대원을 받아 숙소,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후 대통령도 잼버리 잘해줘서 고맙다고 얘기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진행자는 책임의 경중을 따지면 1년 준비 기간을 가진 정부보다 5년에서 길게는 8년을 보낸 전북도 측에 좀 더 무게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물었다.
그러자 김 지사는 “전북도도 책임이 없다고 볼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제가 중앙정부에 있어 보고 또 지자체장을 하고 있지만 의사결정하고 추진하는 체계 자체도 길었을 것이고 중앙정부 윗선에서 그렇게 크게 관심을 안 가졌을 거란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노선을 왜 바꿨는지, 누가 바꿨는지, 어떻게 바꿨는지 답을 못하고 있다. 저는 원안 쪽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그래야 특정인 부동산 쪽으로 노선을 바꿨다고 하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동안 도지사나 정치인들은 정치적 의도로 주장했다가 당선되면 다 흐지부지 시켰다. 저는 경기도의 게임 체인저로 경기북부 자치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지역에 자치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규제의 대폭적인 완화, 기관 SOC 건설, 투자를 병행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활발한 성장 잠재력을 갖는 지역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수도권 위기론 얘기할 때가 아니라 정치권 위기론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특히 민주당은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는 대안과 해결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를 고민해야지 혁신위에서 대의원제다 하는 게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동연 지사는 “국민에게 답을 주지 못하면 지지받지 못할 것이다. 우리 안의 룰이 어떻게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민생과 경제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해결할 건지가 중요하다. 대의원제 폐지 같은 건 지엽적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둔 윤석열 대통령에게 주문하고 싶은 한 가지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동연 지사는 “이념이 아닌 국익을 먼저 생각해 달라고 하고 싶다”라면서 “경제 문제, 오염수 문제 이런 것들을 꼭 챙겨 달라고 말씀드린다”라고 주문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