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반영 국가예산 추가 확보 위해 끝까지 힘 쏟을 것"
[일요신문] 경북도의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가투자예산 건의사업이 4조 4540억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도 국가투자예산 건의사업 반영액 4조 4360억원 대비 180억원 증액된 규모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등 어려운 경제·재정 여건 속에서도 전년도 이상의 예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크게 보고 있다.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실과 시군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앙부처· 정부예산안 반영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분야별로는 사회간접자본(SOC)에 포항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등 62개 사업 2조5천163억원이 포함됐다. 경제·산업 분야는 대형장비 통합활용 신약 디자인 플랫폼 구축 등 114개 사업 4천864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들어갔다.
첨단농기계 실증 랩 공장 조성 등 농림·해양 분야 74개 사업 4680억원, 경주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등 문화·환경 82개 사업 7922억원, 민방위 주민대피시설 확충 등 재난·복지·기타 30개 사업 1912억원 등도 반영됐다.
정부 예산안 반영 사업 가운데 신규 사업은 메타버스 디지털미디어 혁신거점구축(75억원),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3억원), 국립 동서 트레일센터 조성(10억원),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 지원센터 설립(2억원),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2억원) 등이다.
한편 향후 도는 지역 국회의원 등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정부예산안 미반영 건의사업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 증액 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지방에서 스스로 준비하고 열어가기 위해서는 국비확보가 필수적이다. 국회에서 정부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설득, 국회의원 공조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도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