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막을 ‘방패’ 만만찮네
▲ 이헌재 전 부총리 | ||
이헌재 전 부총리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의 비상임고문직을 맡고 있으며 오호수 회장은 법무법인 세종의 고문이다. 두 사람에겐 이미 든든한 배경이 버티고 있는 셈이다.
이헌재-오호수 두 사람의 개인적인 법조인맥도 화려하다. 대검 공안부장과 형사부장, 법무부 법무실장과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닌 박종렬 변호사는 오호수 회장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져 있다. 박 변호사는 이헌재 전 총리와 경기고-서울대 동기이기도 하다. 이헌재-오호수-박종렬 세 사람이 기존의 친분과 학연으로 엮여 있는 셈이다.
조영일 경기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이헌재 전 부총리와 친구 사이다. 두 사람은 경기고-서울대 동기동창이기도 하다. 그런데 조 변호사와 오 회장의 관계도 주목할 만하다. 조 변호사는 지난 2002년 6월부터 오 회장의 ‘친정’ 격인 대우증권의 사외이사직을 맡고 있다. 오 회장은 지난 1977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대우증권 부사장을 역임했고 한국증권업협회장을 거쳐 지난 2005년 5월부터 1년간 대우증권 사외이사직을 지낸 바 있다.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를 역임한 민형기 인천지방법원장이 이헌재 사단 핵심 인물인 박해춘 LG카드 사장과 친구 사이인 점도 눈에 띈다. 두 사람은 대전고 동기동창이다.
천우진 기자 wjch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