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부회의서 부실시공, TK신공항, 추석연휴 등 철저한 점검 주문
[일요신문] "최근 대구복합혁신센터와 같은 부실시공 사례를 원천 차단해 다시는 대구에서 부실공사가 발 붙이지 못하게 하라."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 100조에 달하는 건설·토목공사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사무의 중요성과 책임수준에 맞게 결재권자를 상향해 책임행정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민에 직결되고 이해관계자와 관련된 민원사무 등은 실·국장으로 결재권을 상향하고, 그 중에서도 권리제한, 의무부과 등 영향력과 중요성이 높은 사무는 시장까지도 결재권을 상향하라"고 지시했다.
기획조정실의 '의원발의 조례안 사전검토 제도개선'에선 '조례는 법'이라고 강조하며 "그동안 조례안에 대해 소관 부서에서 과장이 자의적으로 검토하거나, 재정 타당성 검토를 실시하지 않는 사례가 있었다"라며, "재정․법제 사전검토를 반드시 하고, 조례안 검토과정에서부터 의회 상임위원회와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라"고 당부했다.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전 실·국 간부 공무원 모두 지역을 나눠 장보기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께서 전통시장을 애용할 수 있도록 독려해 줄 것"을 주문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의 경우 "의성, 군위, 경북도, 대구시가 함께 만든 공동합의문에 의거해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의 무리 요구에 대해선 실무적으로 설득과 이해를 바탕으로 대처를 해달라"고 했다.
군부대 이전을 두고 "기부대양여 사업으로 타 지자체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이전을 원하는 지역에 대한 사전타당성 검토를 철저히 하고, 이전 결정 후 타 지자체와의 협조를 어떻게 원활히 이끌어낼 것인지 대해서도 충분히 준비"를 당부했다.
최근 섬유 혁신을 위한 국외출장시 발생한 사안에 대해 서는 "앞으로 대구시 공무원의 국외 출장시 관련 업계와 함께 출장가는 일을 절대적으로 금지한다. 올바르게 추진했던 사항이더라도 구설수에 오를 수 있고, 시민들의 오해를 사는 일은 피해 달라"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2017년 이후 역대급으로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총력을 기울려 달라, 특히 사건·사고가 없고 평안한 연휴기간이 되도록 각 실국에서 철저하게 사전점검을 확행(確行)하라"고 지시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